한국어
익명_575322582021.06.29 22:03
중소기업에서는 대부분 연봉협상이 없다.
내규에 따른 연봉 테이블이 있고 거기에 맞춰서 움직인다.

암묵적으로 연봉인상 시 기본 호봉 120 깔고 시작한다. 직급/진급에 따라 추가 +@붙고
거기서 전년도 실적 반영을 하는데, 이건 회사 전체 일괄적용인 경우가 많다. 회사 매출이 별로 였으면 동결인거고
매출이 제법 잘 나와서 사장 기분이 좋으면 연봉협상이란 말은 들어 볼 수 있는거다.

자 너가 연봉협상(?)자리에 가게되면 이미 정해진 금액으로 프린트 된 계약서가 준비되어 있을거지만
그래도 한번 질러는 봐야지

내가 봐서 지금 딱 3천 줄까말까 하는게 회사 입장임
맥시멈 3천일꺼고 2800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넌 여기서 3200을 질러야 할 것이고,
회사는 여기서 너가 지금 필요한가를 판단한다. 대체인력이 있는가? 근태는 좋은가? 이놈이 없어도 지장이 있는가?
물론 너가 없으면 업무에 지장은 있지만 그건 남아있는 사람들이 해결해줄 문제고 새로운 인력 충원하면 된다.

즉 너의 가성비를 따진다. 3천 넘게 주고 이놈을 키워서 델꼬갈만한가? 아닌가?

아 미리 말해주지만 중소기업에서 너가 아무리 잘나도 니 윗선임보다 많이 받진 못한다. 특수한 업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니가 회사생활을 잘한다면 니 윗선임이 갔던 길을 따라간다. 왜냐고? 회사에서는 이가격으로 이일을 시키고 이정도 나이에 이정도 직급을 줬더니 대다수 불 만 없이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너가 더 높은 연봉으로 그틀을 깬다고 하면 회사에서는 싫어하지.
이게 연봉테이블인거야... 이미 위에서 부터 이정도 돈을 받고 일하는데 너가 그틀을 벗어나기 힘들지...

다시... 음 어디까지 얘기했드라..
회사에서는 너가 3200을 지르면 속으로 비웃지만, 그래도 고민은 해본다.
3200은 줄 생각 없고 원래 2800줄려했는데 3000을 줄까 하고 고민하는거다.
지금 너에게 3200을 안주면 너가 그만둘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 회사생활 어느정도 잘하고 근태 좋고 업무 다 가르쳐놔서 이제 빠릿빠릿하게 일잘할 타이밍에 그만두면 회사도 사실 손해지

이때 너의 사수 및 팀장이 소환 되지, 이놈을 어찌해야 되나 잘설득해서 3000으로 맞추자 라고.
여기서 너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1. 나의 스펙이 개쩌는가?
2. 여기가 평생직장으로 유요한가?
3. 추후 나의 노력하에 따라 만은 인센 또는 연봉인상이 가능한가?
4. 내가 지금 쿨하게 퇴사하면 다른곳에 더 좋은 조건으로 바로 들어 갈 수 있는가?
5. 지금 우선은 당장 맘에 안들더라도 여기서 뭐라도 배워서 나중에 다른곳으로 가는게 나은것인가?

이런생각을 해보고

니가 생각해서 난 그냥 저런 대학나와서 그냥저런 집안에서 그냥저런 중소기업 취직 해서 그냥 저냥 일배우고 뭔가 독창적이고 고급진 기술/자격증 등이 없는 상황이라면 지금 다니는 회사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면 그냥 다니는걸 추천 한다.

내 경험으로 회사에서 짤리는 사람은 딱 3가지였다.

1. 근태가 안좋은놈
2. 회사에 돈얘기 하는놈 (연봉인상, 야근수당 등)
3. 파벌만드는놈

결론은
니가 잘난놈이 아니면 , 계약서 보고 금액이 너무낮은게아니면 사인하고 3200 지르고 싶다면 니스스로 회사에서 날 이돈주고 일시킬까 생각한번해봐. 그게 아닌데 너가 3200 지르는 순간 미운털 하나 박히는거다.

다 보고가 들어간다, 그러면 나중에 회사에 칼바람 불때 니가 제일 먼저 짤림. 돈얘기 하면 1순위로 짤림 중소기업 기본 스텟이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