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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220269952021.09.03 08:28
.... 흠... ? 전 다름 사람들하고 생각이 좀 다릅니다.
저도 회피형 인간입니다만,....그래서인지 잔잔한 연애라는게 이해가 됩니다.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연애거든요.

저도연락을 못 받을 정도로 업무에 집중이 필요한 사람이거나, 노동정도와 상관없이 업무 스트레스정도가 심해서 일 끝나면 사람이 진짜 녹초가 되는 사람입니다. 체력과 관계없습니다. 혼자서 운동은 할수 있지만 회사가 끝나고 나서 누군가와 함께하는 모든 행동 자체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혼자 시간을 보내며 뭔가 비어버린 배터리를 충전하고 싶은상태가 되는 겁니다.

그런 사람에게 업무중에 연락이 잦거나, 자신을 바라봐 주기를 자주 강요하거나, 사랑의 표현에 대한 요구가 짙은 뜨거운 사랑의 경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회사로 바닥난 에너지를 굳이 그곳에 추가로 써야하고 그러면 내 일상이 무너지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의도치 않은 분노가 튀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흔히 자는 사람을 깨우거나, 배고파서 예민한 사람을 놀리는 것 같은 상황이 되는 겁니다. 나도 화내기 싫은데 화가 나는거죠.

하지만 잔잔하다는 건, 그만큼 그 사람이 상대를 대응하기가 좋다는 겁니다. 글쓴이의 배려를 느끼고 있는 거예요. 물론 뜨거울땐 뜨거우셔야 겠습니다만..... (♥...) 평상시에 그렇게 잔잔히 서로의 일상을 지키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저는 그런 연애가 가장 오래갔는데 둘 사이에 결혼관이 많이 달라서 더 좋은 사람 위해서 서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주변에 여자친구를 소개해 준다라는 건 굉장히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일단 회피형 인간은 관계를 맺는 것을 귀찮아 하지만 맺어진 관계는 지키려고 굉장히 노력하는 편입니다. 즉 친구들에게 글쓴이 분을 남자친구라고 소개한 건 자랑이 아니라, 일종의 대외적 선포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난 남자가 있다. 내 남자친구는 머찌다. 뭐, 이런거죠.

그리고 이뻐보인다, 귀엽다는 말이 많아지는 이유는. 두가지일 겁니다. 보통 여자들 처음에 별 생각없이 저런말 합니다만, 약간 자기최면에 잘 걸립니다. 진짜로 자기 남자라는 확신이 드렉 되면 점점 상대가 잘생겨 보이는 어이없는 경험을 하곤 한다고 하더군요... (들은 얘깁니다.) 분명히 내 남자친구는 분명히 못생겼는데 잘생겨 보이는.... 뭐 그런 경험이라고 합니다.

연애를 시작하면 저 말고도 많은 커플들이 연락 문제로 참 많이 싸우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랑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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