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 4년차가 몇마디 던질께...그런 여자면 결혼 후 임신하는순간부터 헬게이트다. 결혼생활이란게 의외로 양말 뒤집어벗어두냐 다쓴수건 빨래통 안에 놓냐 걸쳐놓냐. 밥먹고 남은 반찬 한두개면 걍 배불러도 먹어치우느냐 냉장고에 다시보관하느냐 등등...

그런 사소한걸로도 싸우고 서로 부딪히고 감정다툼해. 니가 여친이랑 많이 싸워봤고 많이 풀어봐서 싸워도 현명하게 싸우고 현명하게 갈등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했으면 괜찮아. 근데 지금까지 혹시 싸우면 걍 한쪽이 꾹 참고 넘어가는식이라면 언젠간 터져.

글구 생활패턴... 남자는 군대 이후로 좀 정형화된 패턴을 많이 가지지. 습관들이면 그게 더 편하고. 아닌경우도 많지만. 뭐 여하튼.

나같은경우는 와이프가 엄청 깔끔하고 정리도 잘하고 바지런하고 규칙적인 생활하는편인데도 임신하자마자 몸이 못따라가니까 암것도 못하더라.  출산 이후에 몸조리 끝나고 육아시작하면서도 체력 안돼니까 사소한거 하나하나 나한테 의지하는거 많고. 외벌이인데도. 

규칙적이고 바지런한사람도 이런데 만약 글쓴이같은 경우다?? 그럼 임신하자마자 디엔드. 넌 퇴근하고 와서도 하루동안 쌓여있는 모든 집안일을 다 하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해서 심심해하는 와이프도 풀어줘야하며 이에 더해 양가 부모님 공경도 니 몫이 된다. 저렇게 생활하는 경우는 대개 엄마가 다 치워줘버렷해서 그런거라서 임신하고나면 몸힘들고 나중에 육아도와달라는 핑계로 처가쪽 근처에서 살면서 잠만 따로자는 반 처가살이 하는 경우도 수두룩빽빽히 봤다.

애기 낳으면 그뒤로는 뭐... 더 말할거 없고. 니 삶이 더 없어져. 너만의 시간 따위는 걍 없어. 퇴근하면 다시 근무시작이야. 

길게 보고 길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