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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220007832022.12.19 08:56
쉽진 않겠지만..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는게 어떨까?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나중엔 아예 볼수 없을 거란 걱정.. 간접적으로 공감해

나도 얼마전에 양안복시라는게 와서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상황이었어

병원갔더니 빠르게 응급실 가라고 해서 갔더니 혈액, MRI 등등 여러 검사를 하더라구.. 입원도 4일했고 말이야

근데 결국은 그냥 눈으로 가는 모세혈관이 막혀서 그런거라고 하더군.. 워낙 혈관이 미세해서 스탠스시술이나 물리적인 방법으로

치료할수 없다고 했어.. 그저 약을 먹으면서 좋아지길 기대하는 것 뿐..

그 결과를 듣을때까지 4일간 정말 시력을 잃으면 어떡할지 공포감뿐이었어

그러다가 입원 4일차에 갑자기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

만약 내가 시력을 잃더라도.. 정말 눈앞이 깜깜해지는 그 순간까지 하나라도 더 아름답고 좋은 풍경, 가족들의 얼굴, 지인의

모습들을 담아보자라는 생각을 했어

그때부터 약간은 세상이 달라보이더라..

마치 나한테 주어진 볼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하니 사소한거 하나라도 허투루 보지않고 의미를 갖고 보게 됐어

이 사실을 알게 된 내 와이프와 아들들은 처음 좌절하던 나를 보며 안쓰러워하고 걱정했지만

생각을 달리하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아하더라

나에게 볼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남은 볼수 있는 시간동안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라고

말해주고 싶어

누구보다 힘들겠지만 그러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자기 자신의 몸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리라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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