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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213078072019.07.19 01:25
나도 사회초년생이고
일한지 6개월째야
난 입사 2달차때까지 그렇게 혼난적은 없는데
3달 넘어가니까 책임감이 필요한 적당한 업무를 나한테 주셨고
내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때마다 엄청 혼내셨다

"내가 어디까지 화나는지 테스트하는거지?"
"OOO씨 일 그렇게 처리하고도 퇴근하고 싶어?"
"회사 놀러왔어? 하루종일 뭐한거야?"

쌍욕이나 인성을 깎아내리는 일은 없었어
단순히 내가 일을 못해서 혼난게 대부분이었지
납득이 가면서도 화나더라. 내가 왜 이렇게까지 욕먹으면서 일을 해야하나.
회사규칙은 자유로워서 칼퇴보장인데
다들 퇴근하고 혼자 사무실 남아서 새벽 3~4시까지 야근하고
갑자기 내 꼬라지가 서글퍼서 혼자 꺼이꺼이 울고
사무실에서 2시간 쪽잠잔다음에 목욕탕에서 샤워하고 출근한 척 했었던 적이 있었지...
아직 6개월차밖에 안됐지만
요즘은 욕 먹은 기억이 별로 없어
그만큼 일에 빨리 숙달되서 그런것같아
하지만 여전히 긴장은 늦추지 않고있고
예전에 혼났던 기억이 있어서 그게 계속 떠올라
지금생각해보면
차라리 초반에 크게 혼났던게 나았던 것 같아
나에게 큰 도움이 됐어

그러니까 오늘도 버티자. 버티면 돼. 힘들어도 버티자.
힘들면 집이나 화장실가서 한번 울어. 그럼 괜찮아지더라.
버티면 인정받는 날이 꼭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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