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다음 데이트를 좀 주도해달라는거다. 연상이라며? 남자가 리드하기를 바라는데 니가 갑갑해보이니 하는말아냐.
다음 데이트는 계획 쫙 세워서 갑시다~ 하고 달려.
아! 마초랑 꼰대는 한끝 차이인데.

분명 여자도 사람인데 좋고/싫은게 있지.

음식점을 갔다치자.

선택지를 줘라. 뭐 먹고싶냐.

아무거나, 모르겠다,맛있는거.... 라는쪽이면 스토리텔링을 원하는거다. 하다못해 그주에 먹방에 나왔던데라던가. 유명인이 하는 가게라던가. 먹는거보다 분위기나 좋은 경험을 선호하는 쪽이다. 가서 그 가게에 쉐프나 방송이나 뭐든 에피소드를 준비해라.

한식,중식,일식등 어느 분야를 골라서 먹고싶다고는 하는데 특정가게를 고르지 않는경우가 있는데. 당황하지않고 그쪽 분야에 내가 아는 유명한데가 있다고 해라. 보통 이런쪽은 선택장애다. 막상 가서 메뉴고를때도 그럴꺼다. 그런데 여기서 선택장애 있다고 니가 골라버리면 꼰대 되는거다. 대충 눈치상 선호하는 메뉴가 2~3가지 좁혀지면 상대가 좋아할 메뉴로 2개 주문하면된다. 니가 먹고싶은거 먹는게 데이트는 아니다. 그런건 마누라한테 하는거다.

이런식으로 장소,여행등을 고를때도 요령은 같다.

아 아주 드물게 상대방의 돈쓰는 성향을 체크하려는 여자는 있다.

마음에 든다고 너~~~무 고가의 식당 고르지는 말고. 니가 감당할 가게로 가라.

일단 들어간 이상에는 뭘 고르던 웃어라.

여하튼 그 여자가 너에게 한말은 니가 좀 리드해달라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