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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154069872019.08.08 22:05

미안할 수 있지. 근데 니가 잘못한 건 없어.
전여친 욕하는 거 같아서 미안하긴 한데 그 나이에 자기 가치관에 안 맞는다고 그렇게 징징대는 사람 나는 좀 위험해 보여.

관계에 엄청 성실한 사람인 것 같고, 운 좋게 그 사람이랑 잘 맞으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도 있겠지.
근데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깊은 정서적 교류를 하고 생활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일은

1. 가치관의 핵심적인 부분이 크게 충돌하지 않을 것
2. 기타 사소한 차이는 배려해줄 수 있는 태도를 가질 것
3. 결국 서로 함께해야 할 이유를 가질 것 (사랑이든 아이든 주변 시선이든 뭐..)

이런 것들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 같다.
전여친이 아무리 착해도 그게 절대적인 자기 가치관을 유지하기 위한 거라면 관계맺기 좋은 사람은 아니야.

직접 만난 적도 없으면서 이렇게 단언하는 게 지나친 면도 있겠지.
그런데 본문 내용을 보니까 너는 합리적이고 유도리있게 이해하는 스타일로 보이고, 전여친은 올바르지만 외골수인 사람처럼 보여. 니가 계속 사랑한다면야 맞춰가며 잘 지낼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니가 마음이 식어서 헤어진 거고 새여친도 만났는데 그쪽에서 오는 연락을 받아줄 이유가 없지. 전여친한테도, 너한테도, 너의 새여친한테도 안 좋은 일로 보여.
까놓고 말해 다시 사귈 거 아니잖아. 그럼 연락 안 하는 게 모두에게 좋은 거야.
연락 받아주다 보면 한도끝도 없이 관계가 연장될 수 있어. 지금 여친한테 집중하고 싶다고 말하고 연락하지 말라고 해. 그래도 연락오면 차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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