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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170668222023.11.03 19:14
인천 연수동에서 잠깐 살 때였는데 같은 값인데 유독 햇빛도 잘 들고 2층에 앞도 틔워져 있어서 답답하지도 않은데 부동산에서 약간 멈칫 하면서 소개를 해주더라. 그때는 몰랐지. 나하고 집사람은 집에서 일을 하는 업종이었는데 밤새서 작업하는 일이 많았어. 그래서 보통 사람들보다 아침 잠을 늦게 일어나는 편이었지.

근데 내가 며칠 지방에 가 있는 사이에 집 사람이 울먹울먹하면서 전화를 한 거야. 왜 그러냐 그랬더니 집주인 할아버지가 새벽에 문을 발로 차면서 소리를 지른다는 거야. 집주인이라는 사람이. 근데 이유가 월세 밀리지 말라면서 새벽 6시부터 한 삼십분을 발로 문을 차면서 소리를 지르더래. 날짜가 늦어진 것도 아닌데 황당하잖아.

그래서 '알았다고 늦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계속 그러다가 가더래. 이상한 사람이구나 그랬는데 한번 그러면 그만두겠거니 했는데 월세 내는 날짜까지 하루 걸러 새벽마다 그 지랄을 하니까 나중에는 무서워서 살지 못하겠다고 전화를 한거야.

나중에 내가 올라가서 보니까 진짜 새벽마다 그 지랄을 하더라고 그래서 처음에는 꾹 참고 좋은 말로 했는데 남자가 그러니까 조금 자중하는 것 같다가는 내가 공손하게 얘기를 하니까 존나 만만하다고 생각했나보더라고 내가 있는 거 아는 데도 새벽에 또 그 지랄을 하대? 그래서 주인집으로 올라갔지. 똑같이 현관문을 발로 걷어차면서 나오라고 소리를 질렀어 처음에는 어디서 행패냐고 지랄하더니 니가 우리 집와서 하는 것 그대로 하는 데 내가 하면 안되냐 고 소리소리 질렀더니 지가 중정 출신이라는 거야. 씨발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중앙정보부 출신이니 하는 걸로 지랄를 해. 그래서 나는 신발놈아 동사무소 방위출신이다 개새.끼야 그러고 한참을 욕을 욕을 퍼부었어 그랬더니 기가 꺾였는지 눈을 깔대.

한번만 더 내려와서 지랄하면 그때는 불부터 지르고 월세 줄테니까 그렇게 알라고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절대 그 지랄 안하더라
실수로 월세가 하루정도 늦어지면 공손하게 전화와서 '월세...'라고 하더라. 나이 먹으면 유해진다는 것도 케바케더라. 개새.끼를 사람 대접해주면 개 취급받는다.

미안. 니 얘기 읽다가 옛날 생각이 나서 주절 거렸다. 잘 해결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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