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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822683912023.11.28 14:53
전두환 시절의 기억이 조금은 있는 사람으로써 '직접' 겪었던 얘기 해보자면
말 잘못 하면 잡혀가던 때 라는 건 '보통의 사람' 입장에서는 '카더라'일 뿐. 박정희는 물론이고 전두환 정권도 보통 사람들의 말꼬리 하나하나를 잡아서 두드려 패던 그런 시절이 전혀 아니었슴. 물론 삼청교육대 같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 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기는 하나, 그 당시의 사회상이 지금의 한국처럼 치안이 안정적이거나 한 그런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는 것을 상기해주기 바람. 혹시 '넝마주이'라고 들어봤냐?

대나무로 만든 커다란 광주리를 등에 이고 다니면서 긴 집게로 쓰레기를 줍던 사람들이야. 그런 넝마주이가 서울에도 있을 정도였다. 당연히 동네 사람들 못살게 굴던 불량배들이 있었고, 깡패도 심심치 않게 있던 그런 하드 보일드 하던 때였어. 전두환이 정상적으로 정권을 잡은 게 아니었으니 자기들도 자기네 정권의 명분이나 정통성 같은 걸 세우고 싶었겠지. 여하간 그래서 그런 조직 폭력배, 깡패들, 불량배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가서 교화시키던 때가 있었어. 그런데 그게 계속되지도 않았고 그럴 수도 없었지.

586들이 후대에 끼친 가장 큰 해악은 바로 '거짓 신화'를 만들었다는 거야. 생각해봐라.
그렇게 전두환 정권이 무시무시한 폭력집단이었으면 데모하는 대학생 애들이 무서워서 6.29 선언을 했을까?
그 87년에 나도 학교 빠지고 데모 몇번 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민주화 세대요'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왜? 대학생 애들 데모 때문에 노태우가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인 게 아니기 때문에

진짜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유공자'가 있다면 그건 '당시 기성 세대들'이야. 그 사람들이 죄다 거리로 뛰쳐나와서 데모를 하고
독재타도를 외쳤기 때문에 전두환도 두려웠고 노태우도 굴복을 한거야.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진짜 민주화 공로자들이 누구인지

드라마 '미생'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 장백기라는 사람이 있지. 그 친구의 어린 시절 기억에 대한 회상 장면이 잠깐 나오지.
가장 일찍 등교를 하기 위해서 집밖으로 나서면 동네 아저씨들이 골목을 빗자루로 쓸고, 노인들에게 인사를 하면 공부 열심히하라고 덕담해주는 그런 정겨운 마을 풍경이지. 근데 그런 장면이 왜 나왔을까? 작가가 그걸 겪어봤으니까 그런 장면이 나온 거 아닐까?
그럼 그 미생의 작가가 기억하는 그 훈훈하고 정겨운 마을 풍경은 언제일까? 박정희 전두환 시절이야.

그런데 정작 제대로 기억도 하지 못하면서 그 시절이 마치 무자비한 폭력과 탄압이 횡횡했던 시절로 창작을 한거지. 그리고 그 부조리를 자기들이 깨뜨렸다는 싸구려 사기를 친 거야. 나는 솔직히 '저런 거짓말을 언제까지 할까?' 그게 궁금했었다. 그런데 30년을 넘게 하더라.

임종석 안희정 같은 데모꾼들도 자기 입으로 그런 얘기를 하곤 했지. '방학때 두달 노가다 뛰면 등록금하고 생활비 마련할 수 있었다'고
그런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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