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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931455452019.08.21 13:27
정확히 2년전에 똑같은 생각 나도 들었는데 내년 봄에 결혼하려고 한다.
싫은것도 아니고 좋긴 좋은데 없어도 될것 같은, 미치게 좋지 않은데 이렇게 길게 만났으니 정으로 만나는게 맞는건가 싶은 그런 마음.
그래서 겉으론 표시 안내고 8년이나 만났지만 혼자 여행다녀본적이 없어서 혼자여행 해보고싶다고 했고 다녀왔다.
여행하는동안 자아성찰 한답시고 연락안하기로 하고 다녀왔는데 나는 혼자서 시간 많이 보내보니까 확실히 느끼겠더라.
처음엔 혼자라 편하고 혼자라서 여친이 싫다고 못 하던거 이것 저것 편하게 다 해볼 것 같고 그랬는데
한 이틀 지나니까 뭘 먹어도 걔가 좋아할지 안할지 생각하고 미술관에서 본 작품들도 여친은 뭐라고 느꼈을까 생각나고
돌아다닐때도 잔돈이나 소지품 잘 챙겼냐고 물어보는 여친의 목소리가 속으로 들리더라.
그래서 나는 마음이 식었던게 다시 타오르더라고.

댓글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혼자 시간좀 보내보는걸 추천. 여친한텐 적당히 둘러대고 다만 일주일 한달이라도 꼭 온전히 혼자서 보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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