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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376990132024.06.28 10:41
나도 결혼한지는 좀 됨


수도권 거주중이고 나름 지역에서는 호텔예식 제외하면 당시 제일 큰규모 예식장에서 식 올림 본식영상비용 포함 식장 대관비 150 식대 4.5만원. 인원 대충 250명, 나름 폐백도 함 하객식대는 축의금으로 해결함 그리고 남는 돈에서 아버지가 조금 주시고 내돈 조금 합쳐서 이탈리아 신혼여행감 5박 7일 500정도 쓴거 같음 (선물 제외)


신혼집 내돈 1억에 7천 대출받아 20평대 구축 전세로 시작함 가구랑 가전하는데 1500에서 2000사이 들었음 일반세탁기 티비 침대 쇼파 식탁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살면서 이케아나 모던하우스 통해 채움


난임부부라 와이프는 결혼적부터 직장 그만두고 아이준비 했고 결혼후에도 계속 병원 다님 뭐 여러가지 개인사적 스토리가 있지만 각설하고 아직 애는 없음. 아직 와이프 무직임. 대충 연에 500~1000정도 지속적으로 병원비 깨지는 중 


지금은 회사 근처 수도권으로 이사오고 대출 조금더 받아서 나홀로 아파트 20평대에서 전세로 살고 있음 


외벌이하는 직장인이고 연봉 상여랑 다 때려넣으면 5000정도 됨


내 삶이 만족스럽냐 하면 그건 아닌데. 불행해 미치겠냐 결혼을 후회하냐 하면 그건 또 아님.


그래도 집에 PS5 닌텐도 스위치 가쟈다놓고 와이프랑 낄낄대면서 같이 게임하고, 퇴근하고 저녁먹고 ps로 fc24키고 위닝같지 않네 하면서 놀고 있으면 옆에서 책읽거나 자기 좋아하는 아이돌 영상보고있는 와이프 있고 그옆에 졸고있는 다섯살 푸들있고.


그... 뭐냐 적당히 충분한 상황이라고 생각함


물론 내상황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라고생각하고 충분히 부족함 없이 자랐고 내가 양가부모님에게 경제적 뒷받침을 해야한다던가 하는 그런것도 아니고 하니 일반화 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함


 내가 인터넷에서 어그로끌듯이 글쓰면 내상황도 시궁창처럼 쓸 수 있지만 실제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삶도 있고 제법 만족스럽다라는 이야기도 해주려고 글 쓴거임


뭏론 나보다 힘든 사람들 많을거 알지만 위에 청주사는 사람보다는 내가 벌이도 시원찮고 그렇지만 나도 나름 나쁘지 않다는 거 말해주고 싶었음


그리고 결혼 어렵지않다 돈보다 중요한건 누가 옆에서 같이 사냐라는거.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혼자보다는 둘이 좋다라는거. 그리고 나한테 시비건 친구한테 하고싶은 이야기는 여자는 적이 아니라는거 얼마든지 함께할 사람 만날수 있다는거. 이런거 말해주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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