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짤에 어제자로 훈민정음 나랏말쌰미 부분이 올라와 그 족속과 결을 달리 하자는 세종대왕의 500년 빠른 혜안에 감탄하고 있는데
으음??
이런 글이 있더라?
무슨 말일까 싶어 물어도 근거는 없고 주장만 계속 하길래
듕귁=no중국설에 대해 직접 확인하기로 하였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혹시 과거에는 중국이 다른 말로 쓰였을까? 라는 생각으로
흔히들 기록에 미친 나라 조선이라 하는 그 조선의 실록을 찾아봤다.
태조실록에는 명나라에 공양왕에서 태조로 왕이 바뀌어 국호에 자문을 구한 것에 그 답신을 받아온 내용이 있다.
그 답신에는 무려 황제되는 주원장 스스로가 지 입으로 '우리 중국'이란다. 동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그 밖의 기록에도 중국은 그냥 고유명사로 명나라와 그 땅을 지칭하는 걸로 보인다.
과연 훈민정음 집필과정에서 고유명사로 쓰이던 중국을 굳이 다른 말로 썼을까? 납득하기 어렵다.
혹시 표준국어대사전은 어떨까?
음... 더욱 명확하다. 친절하게 현재 말하는 중국과 국민당 정부 내용까지 있다.
혹시?다른 가설이 있어 논쟁 중인 것인가?
국립국어원 글을 찾아봤다.
친절하다. 명국을 중국이라 썼다 상세히 설명도 해준다.
심지어 다른 글에서는 시중의 고어사전에도 중국=듕귁이라 설명해주며 다른 학설은 없다 설명해준다.
그러면 도대체 이런 주장은 무엇에 근거하고 있는걸까?
아랫글은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듕귁=no중국설의 얘기로 예시로만 보고 넘기자.
본 주장은 대체로 이렇다.
듕귁이 중국이라는 해석은 조선을 중국의 속국으로 보는 일제 교육의 잔재다. 훈민정음의 중국은 조선 중앙 또는 조정을 지칭하는 말이며 훈민정음은 사투리로 인한 조정(또는 국가)내 소통 방해를 해소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흔히 한자의 장점으로 넓은 중국땅, 또 그 땅만큼 다양하고 서로 매우 다른 사투리의 벽을 해소하는 데 있다고 배운다.
소리나는대로 적는 한글은 오히려 이러한 문제 해결에는 큰 도움은 안 되지 않을까?
그리고 훈민정음의 저 '듕귁에 달아' 부분은 본래 한자로 中國이라고 적혀있는 것인데, 국가 안에서라는 뜻이면 중국이 아니라 국중이나 국내 또는 고을 사이에라는 글이 적혀 있어야 맞는 것이 아닐까?
꼬리를 무는 물음에 no중국설에 대해 더 찾아보았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