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흑사병이 유럽에서만 창궐했을거라 생각하지만
동아시아 역시 이 흑사병을 피할 수 없었음.
먼저 동아시아의 당시 상황을 살펴봐야 하는데
중국은 원나라 시기로 동아시아의 국제 관계는 원나라 중심이었음.
한국은 고려 말로 당연히 혼란기였음.
일본 역시 혼란한 시기임.
어쨌든 당시 동아시아는 원이라는 사실상 현재의 미국처럼 강력한 국가 아래의 국제 관계가 성립되어서
그 미국의 화폐인 달러를 각 국가들이 쌓아두는거처럼
고려와 일본도 원의 화폐 교초를 쌓아둠.
(이게 교초를 찍는 틀과 교초임)
문제는 원나라에 흑사병이 돌기 시작한거임.
중세유럽이 흑사병으로 인하여 농경지가 폐허가 되고
도시의 경제활동이 중단되고 했던 것처럼 원나라도
인구감소와 경제의 붕괴가 시작됨.
그러자 당연히 중앙정부의 세수는 부족해졌고
원나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초를 대량으로 찍어냄.
니들도 알겠지만 화폐의 가장 큰 가치는 신뢰성임.
근데 화폐를 무턱대고 찍어내면 화폐의 신뢰성은 사라지고
당연히 경제는 붕괴되고 물가는 폭등하게 되겠지.
이로 인하여 가뜩이나 흑사병으로 어려운 경제가 더 빠르게 좆망테크로 가게 됨.
이 과정에서 민란 발생은 당연하겠지?
우리가 교과서에서 봤던 홍건적도 이 당시 발생한 민간봉기 세력임.
그리고 일본의 각 지역 다이묘들은 교초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었어.
물론 지방 다이묘들 가운데 국제무역을 많이 하던 다이묘들은 더 했지.
(왜 무역한다고 교초를 가지고 있냐고? 그 당시 동아시아에선 교초가 지금의 달러였다)
당연히 좆망하는 다이묘, 안 좆망하는 다이묘 나뉘고 전쟁은 점입가경을 찍게 되고
이 과정에서 왜구가 발생함.
왜구들은 가깝게는 고려 멀게는 중국, 대만, 베트남지역까지도 가서 약탈함.
자...그럼 마지막으로 고려를 볼까?
고려 역시 이 교초를 대량으로 가지고 있던 것은 맞음.
그러나 고려는 국가경제의 핵심은 농업이었음.
타격이 없는건 아닌데 그래도 버틸만했음.
문제는 버틸만했다는거지, 좆망상태가 아니라는건 아님.
권문세가의 토지 독점, 계속된 흉년, 부정부패 등으로 이미 국운이 기운 상태였는데
원나라에선 홍건적이 일본에선 왜구가 난동을 부리며 고려로 침입하기 시작함.
이는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던 고려의 산소호흡기를 떼는 결정적계기가 되었고
결국 고려도 좆망함.
요약 결론)
1. 흑사병은 동아시아에도 돌았음
2. 동아시아 경제 좆망함
3. 결국 한중일 전부 좆망함
4. 그 결과 한국에선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됨.
중국은 원이 망하고 명이들어서섬.
일본은 북조(무로마치막부)가 남조를 물리치고 승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