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있잖아. 여자를 구할 때, 예를 들어 룸살롱에 가거나 어디 갈 때 목표는 딱 하나야. 예쁜 여자야. 예쁜 여자는 단가가 있어요. 시간당 얼마 이렇게 차지(charge)가 정확하잖아."
하나카드의 최고경영자인 장경훈 사장이 지난해 2월 회의에서 한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KBS는 26일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의 이러한 발언 등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하며 "장경훈 사장이 공식 회의 자리에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한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경훈 사장은 당시 회의에서 '카드를 고르는 일'을 '아내를 고르는 일'에 빗대어 표현하면서 "아무리 예쁜 여자여도 하루 즐겁게 놀건 모르겠지만, 이 여자하고 평생 간다고 했을 때 너 그런 여자랑 평생 살겠냐, 안 살지" "무슨 이야기냐면 카드를 고르는 일이라는 것은 애인이 아니라 와이프를 고르는 일" 등의 발언을 했다.
이 자리는 인사, 마케팅, 사업 지원 분야 등에서 최소 15명의 임원과 부장이 모인 회의 자리였으며, 여성 부서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장경훈 사장은 "저 XX들이. 너희 죽여버릴 거야, 아주"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경훈 사장은 KBS 측에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과 단어를 언급해 송구스럽다"고 해명했다고 KB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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