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원문(출처) : http://naver.me/5PJGRN80
오전 4시18분쯤 말없이 전화기를 두드리는 소리만 들리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김 소방장이 "여보세요. 119입니다. 필요하신 거 말씀하세요"라고 말했지만 답이 없자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1분도 안 돼 신고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이번에도 수화기를 두드리는 소리만 일정한 간격으로 들리자 김 소방장은 신고자 A씨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신고 전화를 건 A씨에게 "맞으면 한 번, 틀리면 두 번 수화기를 두드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말을 들은 A씨가 수화기를 한번 두드리자 김 소방장은 상황실에 기록된 A씨의 연락처를 찾았고 출동 신고 등 확인일지를 통해 A씨 거주지에 구급대를 출동시켰다.
확인 결과 A씨는 후두암 환자로 당시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