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여러 기상학적인 이유로 한반도에서 열이 빠져나가지 않아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역대급 여름이었음
고기압이 반구 형태를 이뤄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이른바 열돔 현상이 한반도를 감쌌고
그 열기가 어찌나 강했던지 태풍 3개(마리아, 암필, 종다리)의 경로를 바꿔버리는가 하면 아예 태풍 하나(리피)를 소멸 시키기도 함.
8월 1일 서울은 관측 온도 39.6도, 강원도 홍천군은 41.0도라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으며 (당시 서울 오후 체감온도 44도 육박)
이 시기엔 한밤중에도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 현상이 계속되어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폭염에 따른 각종 사건사고도 이어졌는데
4500여명에 달하는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폭염 때문에 사망한 인원은 48명이었다.
열기 때문에 아스팔트 도로가 뒤틀리고 깨지는 현상까지 관측되었음.
야외활동이 잦은 군부대에도 비상이 걸렸는데
훈련소에서는 행군이나 유격 등 과도한 야외 훈련을 생략하기도 하고 자대에서도 야외 작업 자제 및 최대한 오침을 보장할 것을 권장하는 등 혹서기를 무사히 보내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육군에서는 아예 폭염재난대책본부를 따로 설치, 운영하기도 했다.
그후로 여름철 더워질 때마다 뉴스기사에선 18년 폭염이 항상 언급되며 "올해도 설마?"라는 말이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저때의 아성을 넘보는 폭염이 나타나지 않았다.
정말 이건아니다 싶을정도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