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족발 가격이 창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족발 공장에서 일해본 저로싸는 절대 불합리한 가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먹음직한 족발
하지만 양에 비해 가격이 많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족발 공장에서 일하기전까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해보니 해야될 일이 한두개가 아니더라고요
이게 족발 원래 모습입니다
장족이라고 하죠
이걸 이제 작업해서 먹음직한 족발로 만들어야됩이다
첫번째 작업이 족발에 있는 털을 미는겁니다
아쉽게도 현재 족발의 털은 기계로는 밀수없습니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털이 삐져나와있으면 고객들의 컴플레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수작업으로 세세하게 밀어야 털이 깔끔히 다 밀리기 때문이죠
보통 족발 하나의 털을 밀기위해선 2~3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별로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요?
네 하나만 미는거라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에서 작업하면 하루에 최소 100개 이상은 밀어야됩니다
평균 2분이라고 잡으면 100개 미는데는 200분 즉, 3시간 이상을 족발냄세와 싸우면서 쉴새없이 밀어야됩니다
자, 족발털을 아무리 세세하게 밀어도 못미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발가락 사이에 나있는 털입니다
바로 이 부분 인데요
저부분이 털이 엄청 많이 나 있습니다
그래서 꼭 제거를 해줘야되요
저부분은 사람이 직접 칼로 저 사이를 도려내야됩니다
도려내면 대충 이런 모습이 됩니다
근데 저부분을 도려낼때 사실 굉장히 위험합니다
뼈에 걸려서 살이 잘 안잘리기 때문이죠
뼈에 걸린다고 힘주고 자르다가 갑자기 칼이 튀어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나는 일도 많습니다
굉장히 조심해야되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배태랑들이 보통 발을 땁니다
그 다음 해야될 작업이 발 끝에 두툼한 부분에 나 있는 혹을 도려내는 작업입니다
바로 저 부분 입니다
저게 전부 살일거라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안쪽에 보면 혹이 나있습니다
그 혹을 터트리면 보통 진물이 나옵니다
저 더러운걸 사람이 먹어선 절대 안되겠죠?
컴플레인 걸리기 싫으면 반드시 도려내야됩니다
이렇게 하면 이제 가게로 출고가 됩니다
나머지는 족발가게에서 한번더 삶아서 먹음직 스럽게 양념하고 썰어서 여러분들 앞에 가게됩니다
저도 이 일을 하면서 옆에서 손 다치는분을 수도 없이 많이 봐왔습니다
이 모든 작업이 수작업이라는 점을 보면 가격이 결코 비싸다곤 할수 없습니다
반박시 니말이 맞을수도 있지만 그냥 사람들 인식이 비싼 음식이라고 생각되어져서 이렇게 한번 적어봅니다
참고로 저 작업된 족발의 가격은 시세 차이가 있겠지만 키로에 9천원에서 만원 합니다
(족발 1개의 무게는 평균 1.6키로 정도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