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22살 배달 노동자 최태훈 씨였습니다.
지난달 23일 저녁이었고 나흘 뒤 숨졌습니다.
최 씨는 50대 어머니, 4살 많은 형과 함께 단칸방에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침대에서, 형제는 바닥에서 잤습니다.
이런 어머니를 잘 모시고 싶어, 최 씨는 성인이 되자마자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숨진 최 씨가 8살 때 부모는 이혼했습니다.
형제는 친척집과 보육원을 전전하다 어렵게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됐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셋이 사는 순간이 귀하고 귀했습니다.
[최지훈/고 최태훈 씨 형 : 가족이 이렇게 셋밖에 없지만 너무 든든했고, 동생이 있어서 아버지라는 분이 안 계셔도, 동생이 있어서 저는 그냥 너무 좋았어요.]
군대 다녀온 최 씨는 지난해 작은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하지만 월급이 제대로 안 나왔습니다.
지난 2월 말 어쩔 수 없이 그만뒀고, 이 달에 다른 직장을 구했습니다.
새 직장 나가기까지 짧은 기간, 단칸방 월세 낼 돈을 벌기 위해 배달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달 만에 숨졌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97522?sid=102
이 정도면 면제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안타깝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