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118 추천 수 9 댓글 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image.png “오지 마! 너 죽어” 어머니 구하러 물속 뛰어든 아들
한순간에 섬이 되어버린 마을 - 10일 새벽 강한 비가 쏟아져 마을 입구 도로가 모두 물에 잠긴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 마을에서 소방대원들이 주민들을 고무보트에 실어 나르고 있다. 2024.7.10 연합뉴스

image.png “오지 마! 너 죽어” 어머니 구하러 물속 뛰어든 아들
image.png “오지 마! 너 죽어” 어머니 구하러 물속 뛰어든 아들


10일 쏟아진 폭우로 제방이 무너져 대전의 한 농촌 마을이 물에 잠긴 가운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 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대전 시내에 사는 김중훈씨는 당일 형수에게서 “어머님이 연락이 안 된다. 마을 사람들은 다 대피했는데 어머니가 안 보인다”는 전화를 받았다. 굴착기 기사인 김중훈씨는 굴착기를 끌고 어머니가 사는 마을로 달려갔다.

 “어머니 집을 보니 처마 밑까지 물이 차올랐는데 ‘나 좀 살려달라’는 어머니 소리가 들렸다” 

김중훈씨는 “끌고 간 굴착기로 어머니 집을 향해 갔는데 물살이 파도 치듯이 너무 세 접근하기 어려웠다”면서 굴착기를 놔두고 직접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헤엄쳐 간 그는 이웃 주민을 먼저 발견했다. 그는 “옆집 아주머니가 머리만 내놓고 몸이 다 잠긴 상태로 기둥을 잡고 있었다”면서 “옆집 아주머니를 구해 지붕 위로 올려놓고 어머니에게 향했다”고 했다.

그런데 이웃 주민을 구하는 사이 ‘살려달라’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어느새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김중훈씨는 “어머니가 처마 끝 기둥을 잡고 버티고 계셨다”면서 어머니가 지쳐서 ‘살려달라’는 소리는 못 지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어머니를 구하러 다가가자 어머니는 “너 죽는다. 너 죽는다. 오지 마라”고 했다. 

지붕을 타고 넘어가서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 그는 기억을 더듬어 물속에 잠긴 담벼락을 짚고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렇게 어머니를 구하려고 애를 쓰던 중 떠내려온 소파에 어머니를 일단 올려놓은 뒤 다시 아까 이웃 주민을 대피시킨 지붕 위로 어머니를 올렸다.

김중훈씨는 “옆집 아주머니가 지붕에서 자꾸 미끄러져서 ‘조금만 버티세요. 조금만 버티세요’라고 하던 중 

보트를 타고 온 119구조대에 구조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머니를 구한 뒤 10분 만에 어머니가 목을 내밀고 있던 그 높이까지 물이 다 차올랐다”면서 “10분만 더 지체됐더라면 다 돌아가셨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464201


 댓글 새로고침
  • 런닝머신BEST 2024.07.11 17:09

    아이고 욕 보셨네. 수고 했습니다.

    5 -1
  • 런닝머신 2024.07.11 17:09

    아이고 욕 보셨네. 수고 했습니다.

    5 -1
  • 아침햇쏼 2024.07.11 19:14

    굿입니다!


    - 축하드립니다. 아쉽네요! 최저 댓글 보너스 10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 해바라기시술 2024.07.11 19:16

    멋지다!

    1 0
  • Rico 2024.07.11 20:46

    대단하십니다

    0 0
  • 협똥심 2024.07.11 20:49

    아들 잘 키우셨네요

    0 0
  • 크용헐 2024.07.11 23:27
    다행이다.
    1 0
  • 와아악 2024.07.12 11:36
    아이고.... 큰일날뻔했네요ㅜㅜ 아 이번 장마 더이상 큰 피해가 없이 조용히 지나 갔으면 좋겠네요ㅜㅜ
    0 0

  1. 한국 안갑니다... 태국 반한감정에 한국 불매운동까지

  2. 요즘 인기없는 남친 스타일

  3. 당근에서 가족관계증명서 요구한 사람ㅋㅋㅋㅋㅋ

  4. 악마선임의 실체

  5. 국정원, 문 정부 당시 휴민트 유출 의혹…"명단 출력"

  6. ㅇㅎ) 한국인 여행 유튜버가 만난 미모의 러시아 여사친

  7. "미친 짓이야"…트랜스젠더 복서, 파리 올림픽 女 경기 출전

  8. GS25에서 판매예정인 '마사지젤'.

  9. [단독] 코인세탁방서 빨래 대신 '밥상' 차린 불청객…무인점포 수난시대

  10. AOA 때보다 지금 더 많이 번다는 초아

  11. [우러전] 러시아 신무기 등장 feat.북한

  12. 한국인 처음본 중국인이 반응

  13. 오늘자 홍명보 나가 떼창

  14. 잊지말자. 얼차려 사망 가해자 12사단 여ㅈ대장 현재까지의 요약

  15. 카페 화장실에 똥쌋다고 사장한테 항의 받은 여자

  16. 중국 블랙요원 후보 1번

  17. 미쳐버린 사격 김예지 트위터 조회수 ㄷㄷㄷ

  18. 갑자기 게스트하고 스파링하는 덱스 ㅋㅋㅋ

  19. 남자한테 좋다는 미친 알로에

  20. 김민정한테 펜싱 가르쳐 주는 파비앙

  21. 연차 쓰는데 회사에서 ㅈㄹ함

  22. 양궁하는 뉴진스 민지

  23. 김정은이 타고있는 보트 운전하다가 사고낸 아저씨 ㄷㄷㄷ

  24. [노빠꾸탁재훈] 다음주 예고 - "팬티 안 입으시잖아요"

  25. 나락 갔다던 윌 스미스 최근 근황

  26. 요즘 중국에서 핫하다는 포토존

  27. 티몬 위메프에 물린 주연테크 근황

  28. 방금 금메달 땄다는 중국 다이빙 선수 실력

  29. 20대 여성 자살율 낮추는 방법

  30. 클린스만 "나는 한국에서 잘했는데 억울하게 책임지게 됐다"

  31. ㅇㅎ) 올림픽 여자 럭비 근황

  32. 박명수 인성이 은근히 드러났던 방송...

  33. 세차할때 비둘기를 진짜 조심해야하는 이유.

  34. 굴, 홍합에서 유리섬유 입자 발견

  35. 킹덤 오브 헤븐 십자군 등장씬

  36. 한 GOD빠순이가 범죄도시1만 본 이유

  37. 아침에 여자친구 집을 갔는데

  38. GS25에서 판매예정인 '마사지젤'.

  39. 35살에 9급 합격해도 괜찮아

  40. "미친 짓이야"…트랜스젠더 복서, 파리 올림픽 女 경기 출전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691 Next
/ 15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