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JFA) 기술위원장이 최근 한국 축구의 부진을 거론하면서 일본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저렇게 되면 안 된다"는 얘기다. 한국 입장에선 뼈아플 수밖에 없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덴소컵(한일대학축구정기전)과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의 한국 졸전을 통해 일본도 배우고 있는 셈이다.
앞서 한국대학선발팀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일본 가와사키의 도도로키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덴소컵에서 일본에 0-1로 패했다.
또 졌다. 최근 한국은 덴소컵에서 4연패를 기록했다. 일본 원정 경기에서 1무 10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JFA 기술위원회는 '한국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점수만 보면 고전한 경기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보면 수준 차이가 꽤 있었다'는 분석을 내렸다"라며 "한국 대학팀은 슈팅이 제로(0)였다. 심지어 한국은 최근 U-17 아시아컵에서도 인도네시아에 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을 내려다보지 않는다. 방심하면 우리 일본도 한국처럼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동안 한국 축구는 우리의 '라이벌'이었다. 하지만, 지금 한국의 축구 레벨이 떨어지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가게야마 마사나가 JFA 위원장은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대학 연맹 쪽은 신체 조건이나 더 높은 수준의 축구에 도전하고 있는 구도가 잘 갖춰져 있다. 우리는 방심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처럼 되지 않게 나아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