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디오산파올로(이탈리아 나폴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이 쿨리발리에게 페널티킥을 유도한 것에 대한 팁을 살짝 공개했다.
잘츠부르크는 5일 밤(현지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산파올로에서 열리고 있는 나폴리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1대1로 경기를 마쳤다. 1승1무2패를 기록한 잘츠부르크는 승점4로 조 3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전반 10분 쿨리발리를 속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경기 후 황희찬은 "볼이 넘어왔다. 첫번째 터치를 할까 고민했다. 쿨리발리가 조심스럽게 하는 장면이 보였다. 볼을 조금 더 흘리면서 상황을 봤다. 페인팅을 쓴 것에 대해 쿨리발리가 속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승부로 잘츠부르크는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황희찬은 "남은 2경기에서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페널티킥도 유도했다.
▶원정에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상대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했다. 찬스도 많았다. 우리가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하면서 돌아가겠다.
-경기 후 많은 이야기를 하던데
▶전반전에는 준비한대로 열심히 뛰었다. 감독님이 주신 전술에 대해서 맞게 뛸려고 했다. 후반에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상대팀 선수들이 좋았고 좋은 플레이를 했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잘 준비해서 남은 2경기 이기도록 하겠다.
-16강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게 됐는데
▶다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원정에서 1점을 따냈기 때문이다. 남은 2경기에서 더 이상 생각할 것 없이 최상의 모습으로 이기는데 집중하겠다.
-쿨리발리에게 PK를 얻어냈을 때
▶볼이 뒷공간으로 넘어왔다. 바로 때릴까 첫번째 터치를 할까 고민했다. 쿨리발리가 조심스럽게 하는 장면이 보였다. 볼을 조금 더 흘리면서 상황을 봤다. 페인팅을 쓴 것에 대해 쿨리발리가 속았다. 운이 좋게 PK를 얻어서 기뻤던 장면이었다.
-전반 막판에 슈팅이 아쉬웠다.
▶훈련을 많이 했고 그 자리를 좋아했다. 조금 더 침착하고 집중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찬스를 못 살려서 아래쪽에서 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오늘 경기에서 부족한 점을 발견했다. 더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A대표팀에서 최전방 배치에 대한 기대감은?
▶지금은 소속팀에 중요한 경기가 많았다. 대표팀 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다. 포지션에 대해서는 매번 말하지만 가운데에서 뛰어왔고 편하기는 하다. 그러나 벤투 감독님이 사이드에서 많이 뛰게 한다. 어떤 포지션이든 대표팀은 나라를 위해서, 팀 동료를 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