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삼척시가 3일 오후 맹방 유채꽃밭을 모두 갈아엎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축제를 취소한 데 이어 꽃밭 출입까지 통제했으나 상춘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채꽃밭에 따라 벚나무가 이어진 옛 7번 국도도 주·정차하지 말고 차량으로 통과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부 상춘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마을 입구에 주차하고 유채꽃밭으로 들어가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런 모습에 상당수가 고령자인 마을 주민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결국 삼척시는 상춘객이 대거 찾아오는 이번 주말 전에 유채꽃밭을 갈아엎기로 결정했다.
유채꽃밭은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옛 7번 국도변에 축구장 넓이의 7.8배인 5.5㏊ 규모로 조성돼 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403049300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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