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마 손잡고 장보러 시내나오면 집에 가기전에 돈까스 먹으러 늘 갔음.
가게이름은 명동돈까스였고 여러군데 가게가 있던 걸로 암.
가게 안은 고급스러우면서 포근한 느낌이였음. 쇼파도 푹신푹신하고 밝은 조명도 아닌 주황빛의 은은한 조명
돈까스를 주문하고 스프가 먼저 나오는데 후추뿌리고 먹으면 얼마나 맛있던지.
나오자마자 싹싹 긁어 먹었음.
돈까스가 나오면 엄마가 잘라준다고 했는데 혼자 하고 싶어서 낑낑대며 자르고 했음.
내가 자른 돈까스보면 흐믓해하며 정말로 맛있게 먹었음.
나이프로 밥먹어서 엄마한테 혼나기도 함.
다 먹고 나면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 나오는데 엄마는 단거 싫다고 바닐라 먹고 나는 초코먹었음.
집에 갈때 쯤 되면 노을이 지고 유독 차소리가 많이 들렸음.
빨리 집에 가서 투니버스보고 싶었음.
엑박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