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이 대표로 있는 비영리단체인 ‘김복동의 희망’은 이미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김복동의 희망이 국세청에 신고한 ‘2019년 기부금지출 명세서(국내사업)’를 보면 1억3204만원의 총 지출 가운데 상당액이 진보계열 단체나 인사들에게 지급됐다. 1억원의 장학금은 대부분 정의연 이사와 진보 시민단체 활동가 자녀들에게 지급됐고,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해 1월 별세한 뒤엔 아예 ‘국내 시민ㆍ사회단체 활동가의 대학생 자녀’로 한정한 장학금을 추가로 만들었다. “김 할머니가 평소에도 쌍용차 노동자들, 사드 반대 시민 등 사회구조적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관심이 많아 그 뜻을 받든 것”이라는 게 정의연 해명이다. 나머지 사업비도 한국여성단체연합 연대사업(200만원),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홍보사업(500만원) 등으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