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날씨에 샌들과 슬리퍼로 멋을 내는 사람이 많은 요즘이다. 하지만 발바닥과 그 주위에 각질이 하얗게 올라와 아무리 답답해도 슬리퍼나 샌들을 신기 꺼리는 경우가 있다. 발 각질을 꾸준히 제거해도, 로션을 발라도 눈에 띄는 각질,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서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지?
하이닥 건강 Q&A에서 피부과 상담의사 신재빈 원장은 “꾸준히 자기 관리를 했는데도 발바닥 각질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원인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럴 땐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신발이나 걸음걸이 습관
복싱 선수의 손등 피부가 두꺼운 것과 비슷한 이치로 굳은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과도한 압력에 발이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는 그 내부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각질을 두껍게 만든다. 이러한 현상은 압력 부위가 넓은 경우 굳은살로 좁은 경우 티눈으로 나타난다.
무좀
무좀이 있는 경우 각질이 도드라진다. 특히 발바닥에 비늘 같은 각질이 많이 생기는 과각화형 족부 무좀의 경우 굳은살처럼 두꺼운 각질이 동반한다. 이러한 경우 국소 항진균제를 1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호전한다.
다른 피부질환 및 유전적 요인
아토피 피부염이나 다른 족부 습진의 경우 각질이 과도하게 발생한다. 특히 소와각질융해증에 걸리면 과도한 각질이 동반할 수 있다. 이는 통풍이 잘되지 않는 신발, 밀착하는 신발을 장시간 신을 경우 생기는데 발바닥의 일부가 흰색으로 변하고 작은 구멍이 생기며 냄새가 심하게 난다. 또한 드물지만 유전적으로 손·발바닥이 두터운 상태가 유지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가족력의 유무나 직접 진찰을 통해 감별할 수 있다.
올바른 발 각질 관리 방법은?
위와 같이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평소 발 각질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바셀린이나 풋 크림 등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두꺼운 각질 부위를 잘 마사지 하면 좋다. 하지만 발 각질을 사포나 버퍼 등으로 한 번에 제거하면 지나치게 자극이 되고 계속 쌓여 심한 각질을 만들어내므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손톱깎이 등으로 불균일하게 각질을 뜯어내는 것은 피하자. 과도하게 발 각질을 제거하는 것보다는 보습제를 잘 도포하고 1일 1회(주로 저녁) 정도 각질용해제를 써서 조금씩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