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음료
뜨거운 음료를 반복해서 마시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6년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차가운 차를 마신 그룹보다 65도 이상의 아주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여덟 배, 60~64도의 뜨거운 차를 마신 그룹은 두 배 식도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는 연구가 '란셋종양학회지'에 실린 적이 있다.
가당 음료
매일 한 잔 이상의 가당 음료를 섭취하면 간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설탕이 첨가된 가당 음료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간에 지방이 축적되게 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니아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매일 한 잔 이상의 가당 음료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암에 걸릴 확률이 78% 더 높았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와 소르본 파리 노흐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인공감미료 섭취가 암 전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물
갈증이 날 때는 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자.
30~49세 기준 남성은 957ml, 여성은 772ml 이상을 마셔야 하고,
50~64세 기준 남성은 940ml, 여성은 784ml 이상을 마셔야 한다.
실제 물을 적게 마시면 비만, 당뇨, 암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체내 수분을
잘 유지하려면 아침에 일어나서 취침 전까지 물을 소량씩 틈틈이 마셔야 한다.
노인은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므로, 목이 마르지 않아도 물을 따로 챙겨 마셔야 한다.
녹차
녹차도 암을 비롯한 치매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등은 항산화, 항염증, 항암 효과가 탁월하다.
카테킨의 항산화 능력은 실제로 비타민E의 200배, 비타민C의 100배에 달한다.
2022년 차 심포지엄에 따르면 녹차를 많이 섭취할수록 암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