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136 추천 수 3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Until.png 놀라운 영어 "Until"과 한국어 "까지"의 차이
 

최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재밌는 사진인데

흰 셔츠 위에 No boyfriend until 2038이라고 적혀 있다.

 

보통 한국인들은 "2038년까지" 

남자친구를 구할 수 없고 해석함 

즉 반대로 말하면

2039년부터 연애가 가능하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원어민들은 저 문장을 보고 2038년"부터" 

연애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함

 

영어 원어민과 한국인 사이에 저 문장을 두고 

1년의 오차가 발생해 버리는 황당한 일이 생기게 되는데

 

왜 그런지 원인을 알아보자

 

 

이 문제에 대해 원어민과 한국인 간에

인식차이가 존재하는데

 

한국어로 2038년까지라고 하면

보통 한국인들은 "2038년 전체"를 의미하고

 

원어민들은 2038년 시작(1월 1일)을 기준으로 잡는다고 함

 

 

좀 더 쉽게 설명해 보겠음

 

Closed until Monday (월요일까지 문 닫음)

여기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월요일 하루는 "24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가지고 있음

즉 기준점을 어디에 찍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뜻이 달라질 수 있는데

 

한국인은 월요일 전체 (24시간)에 기준을 두기 때문에

월요일 전체를 쉬고 화요일에 문을 엶

 

그러나 원어민들은 월요일 일과 시작 전까지 문을 닫음으로 받아들임

(보통 오전 8시 이전까지)

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월요일에 문을 연다고 생각함

 

즉 until Monday "at 8 am"이라고 추가하면

구체성을 띠게 됨

굳이 따로 시간을 표기하지 않으면

원어민들은 until Monday를 보고 

"월요일 아침 8시 전까지 문을 닫음"이라고 인식하게 됨

(아침 8시는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임의로 설정한 일과 시작 시간입니다)

 

결국 Closed until Monday는 월요일에 문을 연다라는 뜻이 됨

 

 

갑자기 "뜬금없이" 친구가 야 너 우리 개 내일까지 돌봐줄 수 있어?

라고 묻는 상황

Could you look after my dog until tomorrow?

 

아까 전에도 말했다시피 내일은 24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가지고 있음

즉 이럴 땐 원어민도 애매한 상황(vague)이라고 함

그래서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내일 언제까지?"

until tomorrow morning? 

tomorrow afternoon? tomorrow evening? 이런 식으로 묻는다고 함

 

 

결론) No boyfriend until 2038은 2038년까지가 아니고

2038년 1월 1일 일과 시작 직전까지 남친 못 구함을 의미하기 때문에

 

2038년부터 가능하다는 의미가 됨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그러치 2023.02.26 22:07

    no girlfriend until i die

  • 그러치 2023.02.26 22:07

    no girlfriend until i di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12 문명/역사 한국vs미국 세탁기 관세 전쟁... 재력이창의력 2024.11.09 103
14911 문명/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미개했던 치료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867
14910 문명/역사 왕의 묫자리를 정한 용한 풍수지리사 1 꾸준함이진리 2024.11.05 621
14909 문명/역사 노부나가가 만들었다는 해골 술잔의 구조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698
14908 문명/역사 조선을 영원히 점령하리라 : 조선총독부 청사에 얽힌 이야기 3 꾸준함이진리 2024.11.05 520
14907 일생/일화 조선이 광적으로 집착했던 지역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597
14906 일생/일화 세계 3대 프라모델 회사를 알아보자 꾸준함이진리 2024.11.05 552
14905 우주/과학 물리학계에서 논쟁중인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가설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507
14904 문명/역사 조선시대 vs 에도시대 식사량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549
14903 일생/일화 1894년에 출시된 최초의 코카콜라 병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448
14902 일생/일화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꾸준함이진리 2024.11.05 455
14901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398
14900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408
14899 문명/역사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재력이창의력 2024.11.04 519
14898 문명/역사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재력이창의력 2024.11.02 572
14897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555
14896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551
14895 자연/생물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킨 충견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558
14894 문명/역사 21년 동안 미제였던 사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578
14893 일생/일화 핵폭탄 두 번 맞고도 살아난 사나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548
14892 자연/생물 뇌 사용량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기능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592
14891 일생/일화 독일군의 섬광발열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540
14890 사고/이슈 딥웹 해커, 치명적 실수로 체포된 사건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1 949
14889 문명/역사 20세기 한국인들의 유언. 재력이창의력 2024.11.01 855
14888 자연/생물 우리가 잘 모르는 ‘살아있는 화석‘ 4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1 86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7 Next
/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