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를 보다보면, 항상 지적되는 사항이 보급의 문제입니다.
수/당나라도 고구려 칠 때 보급 문제가 해결이 안되어 고생을 했었고
보급 때문에 많은 병력을 가지고도 어이없게 패주한 전투가 수없이 많습니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 졌습니다. 그럼 옛날엔 보급 효율이 어떻게 되었을까??
제가 본 사료에 의하면 쌀 1천석을 옮기는데 드는 인력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해로] 배 1척(조운선)
[육로] 말 500필 + 수송/호위병력
자, 그럼 조선시대 기준으로 한 번 봅시다. 조선시대의 밥그릇은 약 690g 이라고 합니다.
[고려시대 = 1,040g / 고구려시대 1,300g]
세끼를 먹으면 하루에 약 2kg 를 먹게되는거죠. (쌀만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쌀 1천석의 양은 대략 1석 = 쌀 160kg 이라고 합니다. 그럼 1천석은 = 160톤 분량이며, 이는 하루에 8만명이 먹는 양 입니다.
대략 육로 수송/호위병력 따지면 한...500명 되겠죠? 정확한 사료가 있으면 좋겠지만, 제 수준에서는 정보수집에 애로사항이 많네요...
이동시간은 2달~3달 정도 걸린다고 보겠습니다. [500명 x 60일 = 3만명 분량까묵] 5만명 분량만 실수송이된다고 보겠습니다.
* 말 먹이양은 몰라서 뺐습니다....자료 구하는게 힘드네요..
* 이동 시간은 부산/울산 ~ 한양 기준으로 잡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걸어서 가면 한달이 걸린다고 하는데 보급부대의 움직임은
둔할 수 밖에 없으니, 2~3달로 잡아보았습니다.
수로는 운용인원 많아야 30명 될 듯 합니다. 이동시간은 2주~1달 [30명 x 60일 = 1,800명 분량까묵] 거의 그대로 수송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수로보급의 효율이 좋은 이유와 왜 그토록 중국애들이 고구려를 칠 때 교두보 확보를 중요시 여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거 같습니다.
물론 이 자료는 제 수준에서 제가 아는 정보로 계산기를 두들겨 본거니 실제와는 많이 다르겠죠.
그저 보급이 얼마나 힘든가...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 맛점 하세요!
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