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경 강원도 인제 파출소로 급히 들어오는 택시 한대
" 살려주십시오! 저기.. 귀신!! 귀신이.. "
택시 뒷자리에 있는 죽은 여자의 시체...
" 사망 시간은 어제밤 10시경이고 사인은 농약입니다 "
" 그럼 택시기사는 5시간동안 시체를 싣고다녔다는거에요?! "
" 시체가 저벅저벅 걸어서 택시를 탈리는 없고 어떻게 된 일입니까? "
" 사실은 어제밤 9시경이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손님이 없더라고요... "
양구까지 간다는 임산부를 태운 택시기사
양구로 넘어가는 가아2리를 지날즈음
" 라디오 좀 틀게요... 역시 뽕짝이 최고여, 안그래요? "
" 어?.... 어디갔지? "
농약을 먹고 이미 죽어있는 여자...
허겁지겁 양구 경찰서로 간 택시기사
하지만 시내에 사건이 터져 다들 출동중이라며 인제로 가서 신고를 하라는 순경의 황당한 부탁
시체에 담요를 덮고 다시 인제로 향하는 택시
그런데 인제 파출소에 도착할즈음 담요가 스르르....
여자가 살아나서 택시기사의 목을 졸랐다는
사건보고서를 쓰기가 난감했던 경찰
여자의 핸드백을 살펴보다가 3장의 유서를 발견
경찰에게 쓴 유서를 읽어봄
양구의 다방에서 일하던 여자
공사현장에 파견된 건설회사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동거까지 하게됨
하지만 유부남이었던 남자
속아서 임신까지 하게 된 여자는 그렇게 버려지고
다른곳에서
아이를 혼자서라도 낳기로 맘 먹는데
어느 날 낯선 남자들에게 끌려가 구타를 당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남자와 부인...
충격받은 여자는 남자가 있는 양구로가서 죽을 결심을 한 것
" 당신이 데리고 살았던 여자가 임신을 했고 이렇게 유서까지 남겼는데 상관이 없습니까? "
" 당신이 인수하지 않으면 시체가 면사무소로 넘어가요 "
" 그럼 무연고자로 나중에 해부용으로 넘겨집니다 "
" 여자 두 번 죽이는 겁니다..... "
" 두 번 죽이는거라고요? 내가 언제 죽으라고 했습니까? "
다음날 아침 벌벌 떨며 경찰서로 들어온 남자는 여자의 시체를 인수하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