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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3 18:38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조회 수 265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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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하지만

 

병사 월급 200 자체는 돈이 없어서 어려운게 아니다. (맨밑 요약 있다.)

 

그 이유는 병사 급여인상이 곧 《단기》간부 지원율 미달로 떨어지기 때문인데

 

한마디로

 

병사가 노예면 초급간부는 열정페이다.

 

초급간부도 일한 양에 비해 심하게 박봉이라는 것이다. (하사, 소위, 중위)

 

뭐.. 그래서 사실 이미 단기간부는 병사로 가는 것보다 인기가 없긴 하다.

 

 

 

 

 

 

 

일단 단기간부가 현시점 왜 병사보다 인기 없는지 이유 좀 보자

 

 

 

1. 과업에 비해 적은 임금 

 

Internet_20220310_200428_1.jpeg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Internet_20220310_200428_2.jpeg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소위 기준 본봉 170, 하사 기준 본봉 150이다.

 

물론 수당이 있다지만 솔직히 당직수당부터 시간단위가 아닌 일단위로 3만원도 안되게 퉁치는 마당에 제대로 된 수당을 받을거라고 생각하나?

 

간부월급은 공무원 법에 묶여 그 인상률이 매우 낮고, 지급액도 적다.

 

최근 병사 급여는 상당히 많이 인상되었는데 간부는 물가상승률도 못맞춘다.

 

흔히 ROTC가면 3~4천은 모으고 나온다는데 이는 부대가 산속오지에 쳐박혀서 돈을 쓸 곳이 없고, 주말에도 일정범위 이내에 묶여있어 돈을 쓸 시간이 없어 그런 것이다.

 

단기간부 최대장점이라던 목돈을 병사도 모을 수 있게 되면 굳이 간부로 오래 가서 모을 필요가 없다.

 

 

 

 

 

 

 

 

 

 

 

 

 

2. 미흡한 취업지원

 

Screenshot_20220310-201619_Samsung Internet.jpg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Screenshot_20220310-201642_Samsung Internet.jpg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장교특채한다는 곳 직무를 보면 대다수 영업이다.

 

대기업이 없는 것은 아니나 보험사인 경우가 많다.

 

대학 다니면서 방학 때 산속에 들어가 훈련받고 평소에는 알바까지 허가를 받아야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품위유지비를 많이 주는 것도 아니다. (10만 원도 안됨.)

 

인턴이나 대외활동에 당연히 제약이 생기고 공대생은 졸업하고 군대가면 전공 까먹는다.

 

여학생은 애초에 군대를 안가니 직업군인 출신이면 군대경험을 바탕으로 꽤나 우대받지만 남자는 그런거 없다.

 

 

 

 

 

 

 

 

 

3. 긴 복무기간

 

Internet_20220310_200428_5.jpeg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Internet_20220310_200428_6.jpeg 병사 월급 200이 왜 어려울까
 

1968년 빨갱이가 일으킨 1.21사태 이후 rotc 기준 4개월 복무기간이 늘어나 아직까지 하루도 줄지 않고 있다.

 

학사장교는 이보다 더 길게 3년 복무해야하고, 해군과 공군의 경우 그 이상이다.

 

ROTC기준 훈련기간까지 포함하면 병사랑 1년 넘게 차이나는데 1년이나 군대에 더 썩으면서 있어야 할만한 메리트가 없다.

 

그러니 이미 상위권 대학부터 병사로 많이 빠져나가 인원이 미달나고 있고, 군사학과 없는 대학은 경쟁률조차 챙기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 3가지가 병사보다 단기간부가 인기 없는 주요 이유인데 몇가지만 더 추가해보면

 

 

권한은 거의 없는데 책임은 많다거나

 

신입인 주제에 비슷한 나이대의 많은 사람을 통솔해야 한다거나

 

첫직장이 군대문화를 넘는 군대라던가

 

더울 때 가장 더운 곳에서, 추울 때 가장 추운 곳에서 일한다거나

 

사회적으로 재학 중에 미필취급 받는다거나

 

대학 다니면서 의복/두발 등에 제한 받는다거나

 

병사가 간부는 적이라고 한다거나

 

알바,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에 제한을 받는다거나

 

수당이 매우 짜다거나 

 

짬찌라 당직 자주 서야한다거나

 

사회적으로 군에 대해 개념없는 이미지로 나온다거나 (푸른거탑 황제성은 설정상 육사이긴함.)

 

병사 편하게 해주면 위에서 뭐라하고 윗분 말대로 하면 병사가 뭐라 한다거나

 

부사관과 기싸움이 있을 수 있다거나

 

관사가 수십년은 지난 돈벌래 넘치는 단칸방이라거나

 

직장이 시골도 아니고 산속에 쳐박혀 있다거나

 

멀다고 차 끌고 다니면 운전기사로 전직한다거나

 

운동과 멀던 사람도 체력단련에 꾸준히 힘써야 한다거나 

 

고추밭+산골이라 연애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거나

 

병사 중 관심병사 비율이 점차 늘어난다거나

 

몇몇 지역은 군인에게 더 비싸게 받는다거나

 

상관이 진급에 욕심 많으면 배로 힘들어진다거나

 

군대식 해결책으로 욕받이 된다거나

 

 

 

하는 등의 이유가 있겠다.

 

 

 

 

 

요약

 

1. 병사=노예, 초급간부=열정페이였는데

2. 병사가 열정페이에 가까워지고 있으니

3. 복무기간 더 짧은 쪽이 더 인기가 많다

 

 

따라서 병사월급 200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

 

간부랑 복합적으로 엮어서 어렵게 해결해봐야함.

 

 

 

 

 

 

별, 영관급 주던 혜택 초급간부에게 나눠주라는 둥 애들 있을텐데 그러면 별만 보고 들어온 사관학교 수준이 개판남.

 

안그래도 그 머리로 인서울 다른대학 갔으면 수도권 대기업 취업해서 연애하고 인프라 누리며 살 애들이

 

별을 꿈꾸며 산속 오지 험지 최전방 다 돌아다니고 나라를 지키는거다.

 

참고로 육사 5년차 전역 장교는 늘어나고 있다.

 

 

 

굳이 해결책 찾자면 월급은 두고 병사든 간부든 의무복무자들에게 전역 후 일괄적으로 1000이든 2000이든 목돈으로 지급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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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새로고침
  • 피카소다 2022.03.17 08:07

    바뀌지가 않노

  • 1239 2022.03.18 13:21

  • 하얀마음 2022.03.21 16:06
    애초 공약자체가 사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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