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청와대는 경복궁 뒤에 있을까??”
다들 경호를 이유로 들었지만 아마 이건 절반의 정답일 것이다.
좀 더 정답에 가까워지려면 질문이 조금 달라져야 한다.
“청와대가 있기 전에 여기 뭐가 있었나??”
1939년 일제는 용산 일본군 기지 안에 있던 기존 총독 관저를 현재의 청와대 위치로 옮기고 이름을 경무대로 지었다.
(바꾼 이유는 용산이 총독부와 거리가 멀고, 서울 시내와 멀어서 전기요금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경무대 건물은 미 군정의 하지 중장 관저로 쓰이다가 해방 이후 대통령 관저로 쓰이게 되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어 경무대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조선총독 문양이 그려진 전구와 가로등을 부수는 일이었다.
4.19혁명 이후 사람들은 자유당 정권 하의 “경무대”라는 이름이 가지는 부정적 의미 때문에 1960년에 현재의 “청와대”로 명칭을 바꿨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의 아내였던 육영수 여사가 영문 명칭으로 “Blue House”라고 불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서 영문 명칭도 “Cheong Wa Dae”로 확정되었다.
해당 글에서 다른 나라 예시도 들었었는데, 그 중에서는 크렘린에 대해서만 아니까 크렘린만 다루겠다.
크렘린이 지금 위치에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크렘린이 거기 있었으니까..”
이건 또 뭔 소리야?? 싶겠지만 이게 정답이다.
우리는 단순히 크렘린을 러시아 대통령 집무실로만 보기 때문에 이런 질문이 생기는 것이다.
원래 크렘린은 옛날 지방의 대공이 거주하고 외적의 침입에 대해 방어하던 거주 및 방어시설이었다.
쉽게 우리나라의 산성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지도와 위의 사진으로 보면 이해하기 쉬운데,
보다시피 크렘린은 강을 끼고 있다.
지금 기준으로 생각하면 그러려니 하지만 5백년전 기준으로 하면 방어가 쉽고 운송에 유리하기 때문에 현재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부지가 큰 까닭도 방어에 유리한 지역을 둘렀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으로 설명 가능하다)
역시 마찬가지로 러시아 최대 자치공화국인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대통령궁도 카잔 크렘린 안에 있다.
요약
1. 청와대는 옛 조선 총독 관저 자리에 만들었다.
2. 조선총독 관저가 거기 있던 이유는 전기 요금을 아끼기 위한 조치였다.
3. 청와대와 비슷한 예로 러시아의 크렘린이 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나무위키, 자작
https://www.fmkorea.com/best/4425506414
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