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거인 윈스턴 처칠하면 모두가 떠오를 한장의 사진의 원본이 지난주에 도난당했음. 정확히는 가짜로 바꿔치기당했음.
처칠이 1941년 캐나다 의회 연설후, 인물사진의 GOAT인 유슈프 카쉬 작가가 찍은 해당 사진의 원본은 1998년부터 쭉 캐나다 오타와의 페어몬트 샤토 로리에 호텔에 걸려있었는데, 며칠전 호텔의 직원이 사진의 액자가 조금 비뚤어져있는걸 발견, 이상하게 어겨서 의뢰한결과 가짜로 바꿔치기당했다는 판정이 나옴.
경찰은 현재 수사중인데,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금품이 아니라 역사적 사진의 원본을 노리다니 정말 특이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음. 게다가 언제부터 정확히 뒤바뀐건지 아직 몰라서 그런지 BBC에 올라온 기사도 "stolen" 이란 단어대신에 미스테리한 느낌을 주는 "vanish"를 사용. 사건 자체도 재밌지만 만약 괴도가 경찰의 눈을 피해 잠적하는데 성공한다면, 몇십년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사진이란 타이틀로 경매에서 팔릴수도있을 것임.
참고로 괴도가 사진을 도둑질한 샤토 로리에 호텔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럭셔리 호텔로, 역사면 역사, 위치면 위치 (바로 옆 시계탑 건물이 캐나다 국회의사당), 위용이면 위용 빠지지않아 처칠의 역사적 사진이 전시되기에 걸맞은 장소였는데, 이같은 캐나다의 심장에서 도난 사건이 일어난 것.
더 끔찍한건, 당장 5일전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액자가 기울어진걸 수상하게 생각한 호텔 직원이 신고를한게 5일전이지, 실제로는 언제부터 가짜로 감쪽같이 교체되었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름.
정말 미스테리하고 코난같은 사건이 아닐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