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1440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 민박집에서 번개탄 피워 

      자살 시도 했지만 실패

 

 

 2. 호수 근처에 차 대놓고 차안에서 번개탄 피워서

     자살 시도 했지만 실패

 

 

3. 낭떠러지로 차 몰고 돌진했지만

    습관적으로 안전벨트 멘 바람에 실패

 

 

4. 남편이 돌로 아내 머리 찍고 자기 머리도 찍어서

    자살 시도했지만 몇 시간 만에 깨어나서 실패

 

 

5. 이번엔 영하의 날씨 속에서 얼어죽으려고

    옷 다 벗고 동사로 자살 시도 했지만 

    기절했다가 다시 깨어나는 바람에 

     동상만 걸리고 실패

 

 

 

 

 

 

다섯 번이나 자살 시도 했는데도 안 죽으니까

이 부부는 뭔가 현타가 왔는지

 

빚에 쫓겨 자살하려던 처음의 마음을 포기하고는

사람들을 피해서 은둔하며

 

둘이서 숙식제공 농장 일 같은 거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기 시작함

 

 

부부 둘이서 일하겠다고 찾아가니까

믿음직스러웠는지 

일시켜주는 곳도 많았고

월급도 제법 많이 받음

 

과수원에서 일하면서 잘 살고 있는데

어느날 경찰이 찾아와서

둘 다 체포해 버림

 

 

 

현재 둘은 십여년 째 감옥살이 중이고

내년에 출소하는데

 

죄목은 빚 때문이 아니라

살인 혐의

 

 

 

 

 

 

 

 

 

1번째 민박집 자살 시도 때 이들은

13살, 10살이었던 두 딸과 같이 있었음

 

 

빚에 쫓겨 가족 다같이 동반자살 하려고 

차 타고 여행 와서 민박집 들어와 있다가

 

애들이 잠드니까 번개탄 피웠는데

막내딸이 화장실 가려고 깨서 번개탄 엎는 바람에 실패

 

 

2번째 호수 근처 차량 안 자살 시도 때도

번개탄 피웠는데 잠자던 딸들이 깨는 바람에 실패했던 거

 

 

3번째 벼랑 아래로 떨어지는 자살 시도 때

뒷좌석에 있던 딸들은 튕겨져 나가 즉사,

이후 한참 지나서 유골 상태로 발견되는 바람에

경찰 수사가 시작됐던 거

 

 

이게  일산 여중생 자매 백골시신 사건

 

 

 

 

진작에 살려고 마음먹고 농장 일이든 뭔 일이든 하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부부 둘이서 합심해 먹고 살려고 했으면 

지금 쯤 딸들은 23살, 20살,

대학교 졸업하고 입학하면서 다같이 행복하게 살았을텐데

 

 

다섯 번의 자살 시도 끝에야 너무 늦게 살 마음을 먹다니

영화 <미스트>의 엔딩 장면이 생각 남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이런 평을 남겼지

 

 

"10년이 지나도 이 영화의 결말은

또렷하게 떠오를 것 같다"

 

 

 

 

마치  고전 그리스의 비극과도 같은 이 이야기도 

오래도록 내 기억에 남아 또렷하게 떠오를 듯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53 자연/생물 늑대 무리에게 gps를 달고 추적한결과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32
14852 자연/생물 인간보다 DNA 염기서열 갯수 많은 생물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16
14851 자연/생물 흑범고래 새끼를 입양한 범고래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11
14850 자연/생물 흔한 캐나다의 거대 철갑상어 수준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35
14849 자연/생물 금붕어 품종들의 흥미로운 사실들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96
14848 자연/생물 다이어트에는 저염식을 하라는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12
14847 자연/생물 드론이 포착한 순록 떼의 방어 행동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09
14846 자연/생물 우리 몸에 소리가 전파되는 과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96
14845 자연/생물 자연이 지켜낸 날지 못한 새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13
14844 자연/생물 아프리카에서 갑자기 나타난 바이러스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18
14843 자연/생물 바다에서 가장 큰 동물들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98
14842 자연/생물 뻐꾸기라고 탁란에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79
14841 자연/생물 (아주 약혐) 뇌수술 도중 악기를 연주하는 환자들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99
14840 자연/생물 인간이 육식동물에 가까운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00
14839 자연/생물 동물 세계에서 체급이 중요한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96
14838 자연/생물 신장투석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바늘 크기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00
14837 자연/생물 만지면 진짜 큰 일나는 위험한 식물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89
14836 자연/생물 아나콘다에게 잡아먹히는 실험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206
14835 자연/생물 건강하던 사람에게 당뇨가 오는 과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0.08 182
14834 문명/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대포..jpg 꾸준함이진리 2024.10.04 544
14833 사고/이슈 이쯤 되면 확산하고있는 음모론 (feat. 이스라엘) 재력이창의력 2024.10.02 695
14832 문명/역사 롯데타워 초기 디자인 컨셉들 ㄷㄷ 꾸준함이진리 2024.09.30 786
14831 미스테리/미재 당뇨병 근황 꾸준함이진리 2024.09.30 770
14830 사고/이슈 이탈리아 철도 검표원 근황 10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9.29 1195
14829 미스테리/미재 미국 국방부, 중국 핵잠수함 침몰 오피셜 꾸준함이진리 2024.09.28 99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95 Next
/ 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