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주창 아님. 아무튼 아님)
주창은 한나라 고조 유방의 고향 사람으로, 많은 공을 세웠던 사람이었고
통일 이후에는 한제국의 어사대부(대충 3인자) 관직에 올라 삼공의 열에 서있었음
하루는 주창이 공식 업무 보다가 황제한테 보고할 일이 있어서 입궐하였는데
유방이 지금 연회를 즐기고 있다는 말을 듣고 연회으로 들어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ㅅㅂ 말이 연회지
고조는 척부인과 공개 야스를 벌이고 있는 중이었고
화들짝 놀란 주창은 그 꼬라지를 보고는 즉시 뒤돌아 도망쳐 나가러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장난기가 발동안 유방은 도망치는 주창을 쫓아가서는
주창을 잡아 넘기고 그라운드 기술로 제압한 후에
당혹스러워 하는 주창에게(황제가 나체로 달려와서 날 잡아넘기고 제압한 상황...)
“짐은 누구와 같은 군주냐?”
라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
빡친 주창은
“폐하께서는 걸주와 같은 폭군이시옵니다.”
라고 팩트 꽂아버림 ㅋㅋㅋㅋㅋㅋㅋ
걸주는 옛 하나라 상나하 왕으로 그냥 중국 내내 폭군의 대명사 같은 군주임
진짜 그냥 기분 나쁘라고 지른 것
유방은 그 자리에서 껄껄껄 웃으며
농담으로 받아 넘기는 듯 했는데
얼마 후 집에서 쉬고 있던 주창에게 날벼락 같은 조서가 내려옴 ㅋㅋㅋㅋㅋㅋㅋ
“어사대부 주창을 조나라 상국에 임명함”
????????
제국 중앙정부의 최고 서열 삼공 관직을 빼앗고, 지방 제후에게 보내버린다고...
날벼락 같은 좌천 소식에
주창은 즉시 입궐해서 유방을 알현하고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신은 옛날 폐하와 함께 몸을 일으켰고, 쭉 폐하를 따라왔사옵니다. 어찌 폐하께서는 이제 소신을 버려 지방 제후에게 보내려 하시나이까”
라고 읍소함 ㅋㅋㅋ
그 말을 듣고 유방은
“그래 너 지방 제후에게 보내는게 좌천이라는 거? 짐도 알고 있어. 그래서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걍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따르는 것 말고 뭘 할 수 있냐고 ㅋㅋㅋ”
라고 하면서 끝내 조나라로 보내버림 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좌천시키겠다는데 니가 뭘 할 수 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