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아마 현재 문명의 가장 근본적인 산업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일거임.
[ 10,000 평 기준 1년 벼농사 수익 1134만원, 월 94만원 ]
하지만, 중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어지간한 조건만 충족하면 어디에서든 누구나 할 수 있기에 진입장벽도 낮음.
그리고 그렇기에 고부가가치가 되지 못하는 산업중 하나고, 일부 상품작물을 제하면 농업으로 돈 벌기 힘들다는 소리가 나옴.
이걸 가장 잘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브라질임. 왜 갑자기 브라질 얘기를 꺼내냐 할거임.
혹시,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작물이 뭔지 알음? 쌀? 밀? 아니면 옥수수? 셋다 아님.
바로 사탕수수임. 사람들은 단맛을 좋아하고 설탕은 어디에나 수요가 있기 때문. 그래서 세계 사탕수수의 생산량은 2023년 기준 전세계 밀과 쌀을 합친걸 아득히 뛰어넘는 19억 6000만톤으로 약 20억톤임.
그리고 그 사탕수수의 최대 생산국은 다름 아닌 브라질. 브라질의 2023-24년도 1년간 사탕수수 생산량은 7억 500만톤으로 전세계 쌀 생산량보다 많고 미국 옥수수 생산량의 2배가 넘음.
이게 얼마나 많은지 체감이 안온다면 한국 쌀 생산량이 370만톤으로 브라질 사탕수수 생산량이 한국 쌀 생산량 191배 정도 됨.
하지만 브라질은 1인당 gdp로 한국의 3분의1도 안되는 수준으로 경제 망했다는 아르헨티나나 인구 14억인 중국보다 낮음.
그리고 저렇게 사탕수수 세계최대로 파는데도 브라질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gdp 비중은 고작 6.24% 임.
실제로 경제에서 생산성이 올라간다는건 단순히 그 인간이 얼마나 열심히 노가다를 하느냐보다, 얼마나 우월한 장비와 기술로 농사대신에 철강, 철강 대신에 반도체등 돈이 더 되는걸 하는거에 가까움.
[ 브라질 사탕수수 농장 ]
노동시간도 영향을 끼치지만 아무리 농업을 열심히해 세계 최대의 농업 대국이 되어도 결국 개도국에서 벗어날수 없다는거고 얼마나 고부가가치 산업에 진력하는지가 결정지음.
[ 제조업 gdp 비중이 아프리카급으로 내려온 서구 선진국들과 아직 중국급으로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
하지만 이러면 장기적으로 경제발전에는 이익이지만 사람들 생활에 필수적이지만 부가가치가 낮은 저부가가치 제조업이나 농업의 쇠퇴를 불러온다는게 또 역설이라면 역설인 셈.
3 줄 요약 :
1. 농업은 문명의 토대이자 정주문명의 최고 핵심 산업
2. 그럼에도 돈이 안되기에 브라질같은 세계 최대 농업 국가도 개도국에서 못벗어남.
3. 생산성 증가를 통한 소득을 끌어올릴려면 더 많은 자본 투입,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전환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