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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1 22:58

2025년 경제 가장 떡상한다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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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_20241231_031627_Samsung Internet.jpg 2025년 경제 가장 떡상한다는 국가...jpg
 

아르헨티나IMF에서 5% 성장률, 세계은행이랑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서도 5.1% 성장률을 예측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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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오면, 기관들에서 내놓는 2025년 중국 성장률 전망이 4.1-4.4% 임. 

 

비록 작년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저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고 중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해냈다는건 까내릴 성과는 아니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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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건 맞는데, 아르헨티나는 한 때 서유럽보다 잘나가던 최선진국에서 중남미 칠레에 소득이 따이는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

 

 

1. 최선진국이었던 아르헨티나

 

Screenshot_20241231_041217_Samsung Internet.jpg 2025년 경제 가장 떡상한다는 국가...jpg
1850 - 2010년 아르헨티나 vs 미국 1인당 gdp ]

 

지금은 중남미의 인플레이션 지옥이라고 조롱받는 국가인 아르헨티나이지만, 아르헨티나는 분명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음.

 

그렇다고 아르헨티나가 아예 처음부터 잘나간건 아니고, 독립후 약 66년간 이어진 작고 큰 아르헨티나 내전이 끝난후 정치적 안정을 되찾을 즈음에

 

Screenshot_20241231_041554_Samsung Internet.jpg 2025년 경제 가장 떡상한다는 국가...jpg
 

 

프랑스에서 고기를 냉장보관 하는 방법이 개발 및 상용화되었고 이는  수십일 동안 부패하지 않고 배로 장기 운송을 가능케 만들었음.

 

이를 통해 영국 및 서유럽에 대규모 소고기 수출을 하며 말 그대로 돈을 갈퀴채로 긁어모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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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5년 1인당 gdp 세계 1위: 아르헨티나 ]

 

이렇게 잘나가던 경제를 보고 영국과 프랑스의 은행들 또한 아르헨티나에 투자하고 이런 해외자본을 바탕으로 산업화까지 시작.

 

아르헨티나의 1인당 gdp는 독일, 프랑스는 물론 당시 최강대국인 영국 그리고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마저 제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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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 부에노스아이레스 ]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라고 불렸고 실제 파리가 지하철 개통하고 13년 지난 1913년 부에노스아이레스도 지하철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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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이탈리아에서 잘 사는 아르헨티나로 일하러 간 엄마를 찾는다는 동화를 기반으로 만든 애니가 엄마찾아 삼만리.

 

 허나, 이렇게 경제적 번성을 구가하던 아르헨티나는 사실 이 시기부터 잠재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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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아르헨티나 독립후 수십년간의 내전이 있었다고 했는데, 이 시기 부에노스 아이레스 vs 그외 아르헨티나 지역이 싸우기도 했는데

 

아이러니하게 영토는 작지만 인구규모 그리고 그에 기반한 군사력이 압도적이었던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승리했고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그 외 아르헨티나 지역을 전부 병합하는 결과를 낳음.

 

Screenshot_20241231_043538_Samsung Internet.jpg 2025년 경제 가장 떡상한다는 국가...jpg
 

 

그 결과 안 그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힘이 강했는데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일극화, 더 정확히 말하자면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대지주들에 권력 집중 현상 발생.

 

Screenshot_20241231_043357_Samsung Internet.jpg 2025년 경제 가장 떡상한다는 국가...jpg
 

 

그러니 해외 자본 유치해 산업화 한다니 뭐니 해도, 아르헨티나의 최대 기득권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지주들의 밥줄인 농산물 수출 경제구조로부터 탈피할수 없었고,

 

이는 결국 농산물을 수입하는 국가의 경제 사정에 의해 아르헨티나 경기도 변동할수 밖에 없다는 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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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는 실제 현실로 다가옴. 1차대전으로 위축된 세계무역에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이 스무트 홀리법으로 대규모 관세 인상을 실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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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곧장 보호무역 체제로 바뀌었고, 아르헨티나 소고기 최대 수입국이던 영국등에도 팔 길이 막막해짐. 그리고 이게 바로 아르헨티나의 수난기 시작.

 

 

2. 100년의 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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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1인당 gdp는 1940년대까지 여전히 세계 10위권을 맴도는 상위권이었음 ]

 

그러나, 부잣집은 망해도 3대는 간다 했던가. 대공황 이후 아르헨티나가 갑자기 지금 수준이 된 건 아님.

 

정확히는 대공황 이후 근본문제인 대지주들의 이해관계는 좌파건 우파건 아무도 못건드리는 상황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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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론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아르헨티나 1인당 gdp 순위 ]

 

결국 대증요법만 횡행해서 페론주의자들은 세금 없는 복지같은 시혜성 정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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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쿠데타 ]

 

군부는 또 반대극단 정책에 쿠데타등으로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하면서,

 

100년에 걸쳐서 서유럽 이상의 국가에서 서유럽보다 조금 떨어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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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아르헨티나보다 못했던 한국 1인당 gdp ]

 

일본 수준으로 그리고 남유럽 수준으로 나중에는 아예 후진국이었던 한국에게마저 추월당하고

 

남미에서조차 1위자리를 못지키는 100년에 걸친 서서히 그렇지만 확실한 국가의 쇠락을 겪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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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1000% 에 육박했던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

 

결국 아르헨티나는 최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 지옥으로 미래도 희망도 없는 나라라며 조롱을 받았으나...

 

 

3. 부활의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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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가격 폭등으로 소고기 대신 채식을 해야했던 아르헨티나 ]

 

아르헨티나 국민들도 더 이상 이대로 나라가 계속 쇠락세를 겪고,

 

심지어 사람보다 소가 많다는 나라라서 아무리 경제가 안좋아도 저렴했던 아르헨티나인들 주식인 소고기 가격마저 폭등하자

 

Screenshot_20241231_045858_Samsung Internet.jpg 2025년 경제 가장 떡상한다는 국가...jpg
 

 

기존 정치권에 신물이 난 나머지 새로운 정치세력에게 힘을 쥐어줌.

 

경제학자 출신으로 하비에르 밀레이인데 요즘 보기 힘든 오스트리아 학파를 추종하는 인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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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빈곤율 상승 ]

 

극단적 긴축 재정으로 인플레이션을 일단 먼저 잡고 경제 성장이든 발전이든 논해야 된다며,

 

실제 이런 재정 삭감은 아르헨티나 인플레도 낮췄지만, 성장률이 낮아지고, 빈곤율마저 상승하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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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를 넘던 월 인플레가 2.4% 로 10분의 1 수준이 됨 ]

 

해외에선 ' 역시 그러면 그렇지. 아르헨티나는 메시 말곤 볼 것도 없는 나라 ' 라는 반응 이었으나..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눈에 띄게 잡히고, 규제 개혁등으로 기업 성장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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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국마저 뛰어넘는 실질 성장률 전망으로 보답하고 있음. 역사적으로 이어져온 지주라는 기득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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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코노미스트: 아르헨티나에선 경제 기적이 이루어지고 있는중인가? ]

 

포퓰리스트와 군부에게 100년 넘게 고통받은 아르헨티나가 세상으로부터 얻은

 

' 한 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별볼일 없는 실패국가 ' 란 오명을 벗고 세상이 틀렸다는걸 증명할지는 아르헨티나 자기 자신이 보여줄 성과로만 판가름 날거임.

 

3줄 요약:

 

1. 아르헨티나는 한 때 서유럽은 물론 미국보다 잘 살던 국가였으나 아르헨티나 태생부터가 내전에서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지주들이 승리하며, 농산물 수출 구조로 국가가 설계되어 있었고 이는 자유무역의 시대에는 번영의 기반이었으나 미국이 보호무역의 시대를 주도해 수요가 줄어들자 난국에 처함.

 

2. 그리고 그런 경제 불안을 타개하기 위해 정치권에서 들고온 정책은 시혜성 복지 정책 내지 군부의 쿠데타와 해외 자본 영합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해야한다는 근본 문제는 대지주 기득권 때문에 건드리지 못하고 아르헨티나의 장기적이고 확실한 쇠락이 100년 넘게 이어짐.

 

3. 그렇게 쇠락해 1980년 아르헨티나보나 가난하던 한국보다도 못살게 되었을뿐 아니라 소가 사람보다 많은 국가임에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고기가 비싸서 못먹게 되자, 기존 정치인 대신 경제학자 밀레이를 대통령으로 당선 시켰고 처음에는 빈곤율 상승등으로 비판받았으나 인플레를 10분의 1로 줄이고 내년 성장률을 중국보다 높게 만드는등 성과를 거두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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