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사건은 2017년 5월 22일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경기장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직후 일어난 사건이다.
(유일신을 뜻하는 검지 포즈의 범인)
리비아계 영국인 살만 아베디가 자살 테러를 감행하고 그의 형제 하셈 아베디가 조력자 역할을 한 이 테러로 23명이 사망하고 239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의 여동생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한 시리아 내전 개입으로 인해 무슬림 어린이들이 사망한 데서 그는 분노를 느끼고 복수를 다짐하였는데 그의 의도대로 8살 어린이가 사망하고 피해자 절반이 20살 미만의 젊은층이었다.
배낭 속엔 트리아세톤 트리퍼옥사이드(TATP)와 살상력을 높이기 위한 너트와 볼트가 들어있었고 이러한 파편으로 239명에 달하는 수많은 부상자가 속출하였다.
(범인이 폭탄을 터트린 로비)
아베디는 21:33 경기장에 잠입하였고 배회하는 그를 22:12분경 경비원이 가방에 무엇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대답하지 않았고 수상함을 느낀 경비원은 경찰에 신고를 하였으나 인종 차별주의자로 몰릴 우려 때문에 더이상의 제지나 행동은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서구사회의 대테러 정책중 항상 지적되는 문제점이다.)
그리고 22:30에 콘서트가 끝나고 사람들이 빠져나오자 그는 22:31 곧바로 로비에서 폭탄을 터트렸다.
범인 살만 아베디의 아버지는 UN 지정 리비아 테러 단체의 일원이었으며 아베디는 고교 시절 폭탄 테러를 비판하는 교사를 이슬람 혐오자라 비난하고 테러는 정당한 저항이라는 등의 발언을 서슴 없이 해왔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여러번 극단주의자로 당국에 신고되었고 특히 정부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해 폭탄 재료를 구매하고 제조법을 배워 범행을 감행할 때 까지 당국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는 문제점이 크게 지적되었고
영국 정보부 MI5는 보고서에서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살만 아베디 사건 처리에 여러 가지 실패가 있었다."라는 말로 미흡함을 인정하였다.
공범인 하셈 아베디는 2019년 리비아에서 체포, 영국으로 인도된 후 2020년 8월 20일 5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음.
조사 과정에서 그의 친구들과 형제들이 리비아에서 버젓히 무장활동을 하고있는 것이 SNS로 밝혀져 또다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사건은 영국에서 나고 자란 영국 시민이 자국을 공격했고 사전 대응 과정에서의 무수한 실패와 현장 실무자가 인종차별 이슈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 했다는 점 등 현대 서구사회의 통합 및 대테러 정책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사건이라 평가된다.
출처 : 맨체스터 아레나 조사 보고서 1,2 https://web.archive.org/web/20230509040214/https://files.manchesterarenainquiry.org.uk/live/uploads/2021/06/17164904/CCS0321126370-002_MAI-Report-Volume-ONE_WebAccessible.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