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Gartner라는 시장조사 업체에서 2024 반도체 매출 순위를 공개했음.
Gartner는 신뢰성이 높은 시장조사 업체로, 글로벌 업체 관계자들과 많은 커넥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업체의 시장 조사 결과는 상당히 믿을 만함.
제 아무리 똥을 싸지르고 있지만,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이 있음.
삼성전자가 23년 대비 매출이 62.5% 증가하여, $66,524M를 찍고 1위에 복귀했음.
단, 이 조사는 실제 완제품으로 판매되는 브랜드 칩만을 포함하기 때문에 Wafer Fab까지만 하는 TSMC는 제외되었음.
TSMC는 23년 대비 31.2% 증가하면서 $89,640M를 기록했기 때문에, 파운드리까지 끼면 TSMC가 1위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3년 대비하여 매출 상승율 1위 (86% 상승)를 기록한 SK하이닉스.
HBM3와 HBM3E를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면서 삼성전자를 제끼고 새로운 업계 표준이 되어버림.
인텔은 24년 적자였기 때문에 흑자 기업만 거르면 사실상 TOP3가 되어버림.
24년 영업이익으로는 이미 삼성전자 DS 사업부를 압도했음.
이런 추세가 25년에도 계속 된다면 삼성DS 매출마저 앞지를 가능성도 있다고 봄(물론, 삼성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
24년은 AI서버용 연산 가속기(H100)가 반도체 시장의 최대 화두였음. 사실상 이 것이 24년 반도체 시장을 하드캐리 했다고 보면 됨.
GPU 1개와 HBM 6개로 구성되어 있는 이 모듈을 얻기 위해 전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혈안이었음.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는 AI시대의 최대 수혜자들로, 각각 영업이익률 62%, 45.7%, 35.4%를 기록함.
제조업체에서 이 정도 영업이익률은 그야말로 미친 수준.
25년에도 이러한 AI 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5년 매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