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일생/일화
2019.10.18 09:33

백종원을 무시했던 츄파춥스

조회 수 4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167450486f04d4936.jpg

167450487c44d4936.jpg

 

 

 

 

 

이렇게 모두의 입을 즐겁게 해주던 츄파춥스도 자만하다가 큰코 다친 일이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여러 식당 체인점을 내 대박을 거둔 사업가 백종원이 쓴 책에 의하면 처음에 츄파춥스를 손님들이 가져가도록 사두었는데 대용량으로 사려고 해도 일절 싸게 주는 게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농심에게 이야기하며 홍보에도 좋을 테니 좀 싸게 해달라고 말해보았지만, 우리 제품은 세계적인 제품이니 그런 홍보 따위 필요 없다며 무시했다고 한다. 

 

화가 난 그는 츄파춥스 구매를 그만 두고 바로 청우식품 측으로 가서 같은 제의를 했는데 청우식품 측은 츄파춥스와 달리 그 즉시, 대용량 구매에 세일을 해주는 걸로 모자라 아예 몇 박스를 그냥 주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이런 사실이 입소문을 타게 되어서 다른 식당 업체에서도 많이 찾게 되었고, 덕분에 청우식품 막대사탕인 알바트로스는 외식업 가게에 흔하게 보는 사탕(일반 사탕도 꽤 많이 보인다), 막대사탕이 되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꾸준히 사주니 당연히 수익 또한 상당할 수 밖에 없다. 백종원이 말하던 홍보에도 좋다는 말이 제대로 들어맞았던 것. 이런 광경을 본 농심에선 뒤늦게 후회를 했다고. 

 

경제 관련 서적에서도 이걸 다룬 바 있다. 이런 책자에서 나오길 이런 아쉬움 속에 츄파춥스 일부 임원진은 식당에서 거저 주는 싸구려 이미지가 아니게 되었으니 회사 제품 이미지에 나쁜 게 아니라고 애써 츄파춥스 측이 정신승리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하지만, 츄파춥스가 무슨 최고급 제품으로 1개당 몇 천원, 몇 만원하는 값도 아닌데 대관절 최고급 이미지랑 뭔 상관이 있냐며 결국 청우 측에게 막대한 시장성을 안겨준 손해를 그렇게 자위해봐야 뭐가 좋냐는 다른 임원진들의 비아냥에 아무 말 못했다고 한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36 기타지식 중국몽 레이달리오, 미-중 제2 플라자합의 가능성 재력이창의력 2025.04.07 310
15135 자연/생물 드레이크 해협을 건너는 크루즈 1 update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358
15134 기타지식 실제 대한민국 30대 초반 연봉 수준 재력이창의력 2025.04.07 404
15133 기타지식 전세계 파운드리 점유율(+몇가지 소식들) 재력이창의력 2025.04.07 314
15132 문명/역사 요즘 미국이 무역적자로 난리치는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5.04.07 348
15131 문명/역사 jsa 한국군 병사가 월북한 역대급 사건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273
15130 자연/생물 촬영감독이 10일이상 걸려서 겨우 찍은 장면 1 update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362
15129 문명/역사 펌) 대한제국군이 현대한국군에 남긴 것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313
15128 미스테리/미재 스웨덴 할머니가 60년대 한국에서 받은 편지들 1 update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292
15127 문명/역사 금욕적이었던 황제 1 updat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337
15126 문명/역사 백년전쟁에 대한 왜곡된 대중 인식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7 273
15125 미스테리/미재 1961년 뉴욕에 있었던 한식당 메뉴 재력이창의력 2025.04.07 285
15124 문명/역사 문관이 무관 보다 위험하다 file 피부왕김선생 2025.04.03 480
15123 문명/역사 영국 박물관에 있는 대리석 조각품 미친 퀄리티 1 file 피부왕김선생 2025.04.03 461
15122 문명/역사 약혐) 조선시대 방화범 처벌수준 file 피부왕김선생 2025.04.03 455
15121 자연/생물 흑동고래 암컷의 눈동자 file 피부왕김선생 2025.04.03 447
15120 문명/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도파민 터졌던 방송 GOAT 피부왕김선생 2025.04.03 480
15119 문명/역사 소련식 도시나 다름없던 1950~60년대 평양 재력이창의력 2025.04.03 489
15118 문명/역사 가장 유명하지 않았기에 유명해진 사람 재력이창의력 2025.04.03 506
15117 문명/역사 jsa 한국군 병사가 월북한 역대급 사건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4.03 413
15116 문명/역사 역사적인 사진들 모음 8 재력이창의력 2025.03.06 1525
15115 일생/일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힘있고 무섭다는 인물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3.06 1611
15114 문명/역사 이집트에서 역대급 박물관 개장함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3.03 1376
15113 자연/생물 지구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해변 리스트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3.03 1470
15112 미스테리/미재 김정호가 대동여지도 압수 당한 진짜 이유 4 updatefile 재력이창의력 2025.03.03 14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6 Next
/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