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일생/일화
2019.10.18 09:33

백종원을 무시했던 츄파춥스

조회 수 4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167450486f04d4936.jpg

167450487c44d4936.jpg

 

 

 

 

 

이렇게 모두의 입을 즐겁게 해주던 츄파춥스도 자만하다가 큰코 다친 일이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여러 식당 체인점을 내 대박을 거둔 사업가 백종원이 쓴 책에 의하면 처음에 츄파춥스를 손님들이 가져가도록 사두었는데 대용량으로 사려고 해도 일절 싸게 주는 게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농심에게 이야기하며 홍보에도 좋을 테니 좀 싸게 해달라고 말해보았지만, 우리 제품은 세계적인 제품이니 그런 홍보 따위 필요 없다며 무시했다고 한다. 

 

화가 난 그는 츄파춥스 구매를 그만 두고 바로 청우식품 측으로 가서 같은 제의를 했는데 청우식품 측은 츄파춥스와 달리 그 즉시, 대용량 구매에 세일을 해주는 걸로 모자라 아예 몇 박스를 그냥 주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이런 사실이 입소문을 타게 되어서 다른 식당 업체에서도 많이 찾게 되었고, 덕분에 청우식품 막대사탕인 알바트로스는 외식업 가게에 흔하게 보는 사탕(일반 사탕도 꽤 많이 보인다), 막대사탕이 되었다. 이렇게 정기적으로 꾸준히 사주니 당연히 수익 또한 상당할 수 밖에 없다. 백종원이 말하던 홍보에도 좋다는 말이 제대로 들어맞았던 것. 이런 광경을 본 농심에선 뒤늦게 후회를 했다고. 

 

경제 관련 서적에서도 이걸 다룬 바 있다. 이런 책자에서 나오길 이런 아쉬움 속에 츄파춥스 일부 임원진은 식당에서 거저 주는 싸구려 이미지가 아니게 되었으니 회사 제품 이미지에 나쁜 게 아니라고 애써 츄파춥스 측이 정신승리했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하지만, 츄파춥스가 무슨 최고급 제품으로 1개당 몇 천원, 몇 만원하는 값도 아닌데 대관절 최고급 이미지랑 뭔 상관이 있냐며 결국 청우 측에게 막대한 시장성을 안겨준 손해를 그렇게 자위해봐야 뭐가 좋냐는 다른 임원진들의 비아냥에 아무 말 못했다고 한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4 일생/일화 히틀러에게 위협적인 존재의 위엄 애드블럭싫어 2019.09.25 428
1293 일생/일화 히틀러가 미대 낙방한 이유 3 file 피부왕김선생 2022.10.27 2627
1292 일생/일화 히딩크 감독이 2002년 월드컵 당시 가장 의지했던 축구협회 인물 1 피부왕김선생 2022.12.13 2071
1291 일생/일화 희대의 사기꾼 3 꾸준함이진리 2022.11.16 940
1290 일생/일화 흉악범 신상 공개가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 1 file 애플소액주주 2020.05.13 357
1289 일생/일화 흉기에 찔린 안내견이 끝까지 짖지 않았던 이유 1 file 누가글좀써줘요 2020.04.20 224
1288 일생/일화 휴가 나온 군인 레전드 3 file 이김프로젝트 2021.09.10 459
1287 일생/일화 후한13개 주도의 오늘날 1 꾸준함이진리 2022.08.04 359
1286 일생/일화 횡단보도 건너는 흑인 남성 5 file 애드블럭싫어 2019.09.13 773
1285 일생/일화 회사 이름의 유래 1부 1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2.27 184
1284 일생/일화 황희의 5대손이 재산을 털어 일본도 2자루를 산 이유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12 313
1283 일생/일화 황조롱이를 강아지로 만든 남자 file 누가글좀써줘요 2020.04.06 136
1282 일생/일화 황제가 신하를 쥐잡듯 팬 이유 1 제로콜라중독 2023.06.11 143
1281 일생/일화 황당한 죽음들 file 누가글좀써줘요 2020.04.11 216
1280 일생/일화 황당한 비행기 납치 사건 file 꾸준함이진리 2023.08.10 6106
1279 일생/일화 확산되는 초식남 file 꾸준함이진리 2022.04.03 230
1278 일생/일화 화투의 그림 뜻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01.07 1601
1277 일생/일화 홍콩 민주화운동 때 벌어진 모세의 기적 file 꾸준함이진리 2020.03.17 166
1276 일생/일화 홈쇼핑에서 5년동안 출연 정지당한 연예인 자본주의스포츠 2022.04.09 347
1275 일생/일화 혼자서 북한군 6명 죽인 간호사 file 꾸준함이진리 2024.03.03 1034
1274 일생/일화 혼자서 보헤미안 랩소디 놀이 file 꾸준함이진리 2019.12.05 157
1273 일생/일화 호치민 아파트 가격 file 자본주의스포츠 2021.12.16 255
1272 일생/일화 호주의 쌍둥이 자매 1 file 사자중왕 2021.12.01 380
1271 일생/일화 혈관 기형으로 팔부터 손바닥까지 울퉁불퉁 부어올랐던 연빛나라 근황 2 file 미국주식이답 2020.04.26 289
1270 일생/일화 현지인이 보는 베트남의 커피 시장 [굿모닝 비엣남] 애플소액주주 2020.05.26 2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