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59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920C0A9A-85E7-4D58-8170-99F3D17DA6C1.png

 

 

 

 

Eddie Adams가 1968년에 찍은 사진으로,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사진이다.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드러낸 이 사진은, 

미국과 남베트남에 비난여론을 불러 일으켰고 반전운동으로 이어졌다. 이후 사진 속에서 베트콩을 즉결처형한 경찰서장 위엔 

옥 로안은 도살자로 불리게 되어 평생 숨어 살게 된다.

 

그러나 이게 모든 진실이 아니다. 당시 북베트남 침투부대의 위엔 반 렘 대위는 남베트남 수도인 사이공 시의 경찰서장인 위엔 

옥 로안의 집을 습격하여 로안의 부인과 그의 어린 딸을 처형했던 사건이 있다. 단지 위엔 옥 로안이 경찰서장이며, 그의 부인과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로부터 이틀뒤, 위엔 반 렘은 체포되었다. 그리고 사진 처럼, 즉결 처형되었다. 

바로 그가 죽인 두 여인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위엔 옥 로안에게.

 

촬영자인 에디 애덤즈는 촬영할 시에는 이 사실을 몰랐으나, 사진을 송고하고 난 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이 사진의 파장이 전세계로 퍼진 상태였고 에디 애덤즈는 그해의 퓰리쳐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사진으로 인하여 역사의 도살자로 낙인찍혀버린 경찰서장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다가 

결국 2001년 CBS TV의 20th Century 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진실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사실 위엔 옥 로안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존경받는 경찰이였다. 그는 나라의 장래와 미래를 걱정하는 자였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3개국어를 하는 자였고 부인과 특히 어린 딸을 끔찍히 사랑하는 자였다. 

그런 그의 집에 북베트남군이 침입하여 부인과 딸을 처형했다.단지 그가 사이공시 경찰서장이라는 이유때문이였다. 

장군은 베트콩을 죽였고, 나는 카메라로 장군을 죽였다. 아직도 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다. 사람들은 사진을 믿지만, 

사진도 거짓말을 한다. 굳이 조작을 하지 않아도 말이다. 사진은 반쪽의 진리일 뿐이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91 문명/역사 대머리가 유럽에 끼친 영향 재력이창의력 2024.11.11 584
3590 문명/역사 유대인들의 전통 혼례 재력이창의력 2024.11.11 570
3589 문명/역사 나였다면 278만원을 안 받을수 있었을까? 4 재력이창의력 2024.11.11 588
3588 문명/역사 한국vs미국 세탁기 관세 전쟁... 재력이창의력 2024.11.09 708
3587 문명/역사 인류 역사상 가장 미개했던 치료법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460
3586 문명/역사 왕의 묫자리를 정한 용한 풍수지리사 1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175
3585 문명/역사 노부나가가 만들었다는 해골 술잔의 구조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265
3584 문명/역사 조선을 영원히 점령하리라 : 조선총독부 청사에 얽힌 이야기 3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059
3583 문명/역사 조선시대 vs 에도시대 식사량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1099
3582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938
3581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file 꾸준함이진리 2024.11.05 952
3580 문명/역사 인도의 심각한 힌두 극우화 재력이창의력 2024.11.04 1066
3579 문명/역사 화가의 의도와 다르게 유명해진 작품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087
3578 문명/역사 1910년에 촬영된 청나라 베이징 사진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062
3577 문명/역사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062
3576 문명/역사 21년 동안 미제였던 사건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1.02 1098
3575 문명/역사 20세기 한국인들의 유언. 재력이창의력 2024.11.01 959
3574 문명/역사 중국군은 훈련 나가면 밥을 어떻게 먹을까? 3 재력이창의력 2024.10.31 398
3573 문명/역사 여성들이 민둥겨를 선호하게 된 계기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0.31 397
3572 문명/역사 조부가 1700년대 사람인 미국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0.31 338
3571 문명/역사 논어에 기록된 공자의 식습관. 재력이창의력 2024.10.27 644
3570 문명/역사 74년 전 오늘, 6.25 전쟁의 전환점 1 재력이창의력 2024.10.27 636
3569 문명/역사 서울에서 근 10년사이에 가장 환골탈태한 동네 TOP 재력이창의력 2024.10.27 684
3568 문명/역사 유럽국가들이 아동노동을 금지하고 의무교육을 시킨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0.27 550
3567 문명/역사 수십억원의 유혹을 뿌리친 독일 수도원의 결단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0.27 4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4 Next
/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