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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ie Adams가 1968년에 찍은 사진으로,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사진이다.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드러낸 이 사진은, 

미국과 남베트남에 비난여론을 불러 일으켰고 반전운동으로 이어졌다. 이후 사진 속에서 베트콩을 즉결처형한 경찰서장 위엔 

옥 로안은 도살자로 불리게 되어 평생 숨어 살게 된다.

 

그러나 이게 모든 진실이 아니다. 당시 북베트남 침투부대의 위엔 반 렘 대위는 남베트남 수도인 사이공 시의 경찰서장인 위엔 

옥 로안의 집을 습격하여 로안의 부인과 그의 어린 딸을 처형했던 사건이 있다. 단지 위엔 옥 로안이 경찰서장이며, 그의 부인과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로부터 이틀뒤, 위엔 반 렘은 체포되었다. 그리고 사진 처럼, 즉결 처형되었다. 

바로 그가 죽인 두 여인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위엔 옥 로안에게.

 

촬영자인 에디 애덤즈는 촬영할 시에는 이 사실을 몰랐으나, 사진을 송고하고 난 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이 사진의 파장이 전세계로 퍼진 상태였고 에디 애덤즈는 그해의 퓰리쳐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사진으로 인하여 역사의 도살자로 낙인찍혀버린 경찰서장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다가 

결국 2001년 CBS TV의 20th Century 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진실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사실 위엔 옥 로안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존경받는 경찰이였다. 그는 나라의 장래와 미래를 걱정하는 자였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3개국어를 하는 자였고 부인과 특히 어린 딸을 끔찍히 사랑하는 자였다. 

그런 그의 집에 북베트남군이 침입하여 부인과 딸을 처형했다.단지 그가 사이공시 경찰서장이라는 이유때문이였다. 

장군은 베트콩을 죽였고, 나는 카메라로 장군을 죽였다. 아직도 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다. 사람들은 사진을 믿지만, 

사진도 거짓말을 한다. 굳이 조작을 하지 않아도 말이다. 사진은 반쪽의 진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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