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명/역사
2019.12.22 23:46

중국 공안의 잔악한 심문법

조회 수 4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1280px-Chinese_wheeled_APC_(2008).jpg

 

 

 

35세가 되는 전 홍위병 나(羅)씨는 자신이 겪은 2년간의 심문의 모진 고통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의 심문은 공안부가 중국 중앙부 장시성 산간부에 세운 특별 감옥에서 행해졌다. 나씨는 진흙으로 지어진 오두막에 혼자 수감되었는데 안과 밖에는 경비원이 한 사람씩 경비를 맡았고, 그의 동정을 지켜보기 위해 밤에는 등잔불이 밤새도록 밝혀졌다. 나씨는 경비원은 물론 죄수들과도 말을 주고받는 것이 금지되었다. 2년 동안 그가 들은 목소리라고 하면 심문자의 목소리와 투쟁 대회에서 욕을 퍼붓는 죄수들의 목소리 뿐이었다.

 

나씨는 문화대혁명 절정기에 외무부를 점거한 과격파의 일원으로 고발을 당해 있었다. 그는 홍위병의 행동 중에서도 가장 센세이셔널한 이 외무부 점거에 참가한 것은 부정하지 않았으나, 이는 장칭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우겼다. 1972년 그가 구류되었을때, 장칭은 마오쩌둥의 부인으로써 권력의 절정기에 있었다. 마오 주석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던 린뱌오가 항공 사고로 막 죽었을 때였다. 그래서 공안부는 나씨에게 외무부 점거가 사실은 린뱌오의 명령에 의한 것이라고 자백시키려 했던 것이다.

 

옥중 생활 2년 동안 그에 대한 심문은 언제나 네 명의 사나이- 공안부에서 2명, 외무부 안전국에서 2명-에 의해 실시되었다. 그들은 체포된 나씨를 베이징으로부터 기차로 쭉 호송해 왔다.

"그들의 심문은 아침 8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그리고 또 밤 8시부터 10시까지 매일 계속되었다. 배가 고플 때는 절대로 심문하러 오지 않았다."

 

"심문은 불공평한 것이었다. 그들은 나에게서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을 캐내려 하고 있었다. 그들이 날조한 사건의 개요에 따라 자백하도록 강요했다. 부정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고 거부할 때마다 다른 죄를 자백시키기 위한 투쟁 대회에 처넣어졌다."

 

"투쟁대회는 때로는 돼지우리에서 실시되었다. 오물이 넘치는 바닥에 쪼그려 앉혀져서 머리를 짓눌러 분뇨 속에 처넣어졌다. 머리는 들게 해주지 않았다. 반동자는 긍지를 가져서는 안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무부 점거를 명령한 것은 누구인가?'하는 질문이 시작되었고, 장칭이라고 대답하자 다른 죄수들이 벌떡 일어나 마오 주석을 비방하는 자라고 목청을 돋우어 소리쳤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위병들에게 태도가 나쁘다고 비난을 받투쟁대회에 처넣어지기 때문이다."

 

나씨는 자기도 참가한 투쟁대회에서 교무위원회의 전 간부가 자백을 거부한 이유로 심하게 맞고 있는 것을 상기했다.

"우리가 너무 심하게 그를 때리고 차고 했기 때문에, 그는 마침내 피를 토하고 얼마 후에 죽고 말았다. 또한 죄수 세 사람이 자살했는데, 이들은 고뇌와 굴욕을 끝까지 참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한 사람은 유리로 손목을 자르고, 또 한 사람은 칼로 손목을 잘랐으며, 마지막 한 사람은 목을 매달아 죽었다. 그때마다 수용소장은 확성기로 '그들은 죄의 발각이 무서워서 죽었다' 라고 발표했다."

 

이러던 와중 어느 날 경비병이 와서 나씨의 석방을 알렸다.

"지금도 (석방이 결정된)이유는 모른다. 그들이 '너는 인민의 적이지만 태도는 좋다' 라고 말했을 뿐이다."

 

 

 

 

시발 럭키북한 새끼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67 TV/영상 그럼하지마이쒸 file 아브락사스 2025.09.24 483
15166 TV/영상 원피스 조로 루피 file 아브락사스 2025.09.23 440
15165 TV/영상 원피스 모드 장착한 엘든링 2 file 아브락사스 2025.09.20 701
15164 TV/영상 원피스 에넬 file 아브락사스 2025.09.17 690
15163 TV/영상 원피스 루피 대 오로성 file 아브락사스 2025.09.17 639
15162 TV/영상 원피스 거프 대 아오키지 file 아브락사스 2025.09.17 604
15161 TV/영상 나루토 오로치마루 대 하루젠 file 아브락사스 2025.09.16 668
15160 TV/영상 나루토 록리 명장면 file 아브락사스 2025.09.16 697
15159 TV/영상 보루토 명장면 file 아브락사스 2025.09.16 664
15158 TV/영상 원피스 file 아브락사스 2025.09.16 672
15157 사고/이슈 살해된 채 발견된 남자친구. 모든 증거는 부보안관인 여자친구를 향하고 있는데...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7.27 4529
15156 사고/이슈 기부 후원 영상이 연출이 많은 이유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7.27 4148
15155 일생/일화 2025년 부자 많은 나라 순위... 2 재력이창의력 2025.07.27 4116
15154 사고/이슈 캄보디아 박격포에 공격당하는 태국군 드론 운용병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7.27 4229
15153 기묘한이야기 친모에게 납치되고 8년만에 돌아온 아들의 결말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5.30 9333
15152 문명/역사 옛날 사람들이 상상한 금성 1 재력이창의력 2025.05.30 9396
15151 기타지식 중국 " 제조업을 지금보다 더 강화시킬것 " 3 재력이창의력 2025.05.30 9154
15150 자연/생물 산사태로 인해 완전히 지워진 스위스 시골마을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5.30 9191
15149 사고/이슈 어딘가 많이 수상한 중국 교과서 재력이창의력 2025.05.30 9413
15148 자연/생물 도저히 지구의 것처럼 보이지 않는 기이한 바다 생물ㄷㄷ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5.30 9421
15147 일생/일화 잘 안 알려진 이순신의 고충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5.10 9679
15146 일생/일화 베토벤이 청각장애에도 음악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5.10 9484
15145 미스테리/미재 조선시대 왕세자와 ㅅㅅ한 기생의 최후 3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5.10 9980
15144 일생/일화 인류 최초의 복돌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5.10 9492
15143 문명/역사 조선이 금속화폐 통용되기 전까지 도입되거나 발명된 것들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5.05.10 93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7 Next
/ 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