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dd.jpg

 

 

연말연시에 야간 통금을 10일간이나 푼다는 공고. 사진은 1982년 야간 통금 전면 해제 후 등장한 ‘서울 야경 관광’(조선일보 1962년 12월 23일자, 1982년 1월 10일자).

 

1962년 크리스마스이브를 하루 앞둔 12월 23일, 국민이 반길 만한 내용의 정부 공고가 광고란에 실렸다. 12월 24일 자정부터 새해 1월 3일 새벽 4시까지 '야간 통행 금지'를 임시로 해제한다는 발표였다. 연말연시에 한해 밤거리를 마음대로 돌아다니도록 특별히 허락됐다. 평소의 2배가 넘는 인파가 명동 거리가 좁다 하고 술 마시며 휘젓고 다녔다(조선일보 1962년 12월 25일자).

밤낮없이 놀고 일하는 오늘의 시민들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광복 후 37년간 한국인들은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집 바깥을 돌아다닐 수 없었다. 야간 통금제(通禁制)는 광복 후 미 군정 때 질서 유지를 위해 임시로 도입한 것인데도, 권위주의 정권들은 '국가 안보' '범죄 예방' 등의 명목 아래 존속시켰다. 전시(戰時)도 아닌 평시 통금이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것이었다. 그 시대 밤문화는 오늘과 완전히 달랐다. 술집마다 시간에 쫓기며 들이켜느라 '한국인들의 술 마시는 속도는 세계 제일'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1982년 1월 9일자). 자정이 넘으면 모든 거리는 쥐새끼 한 마리 없이 정적만 감돌았다. 곳곳에 군·경 합동 검문소가 설치됐다. 단속에 걸리면 새벽까지 파출소 신세를 지고 벌금을 물었다. 한밤 검문에 불응하고 질주하던 택시 운전기사가 군인들의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지는 사건까지 일어났다(1972년 8월 26일자).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2/16/2014121604346.html

 

-2019년 12월 24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중-

 

배철수: "우리세대 때에는 통금이 풀리는 시기가 딱 두 번 있었습니다. 하나가 크리스마스이브고 하나는 새해 첫 날이였죠."

 

군부시대때 유일하게 통금을 풀어줬던 기간이 크리스마스 이브였음

 

원래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크리스마스 전날로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연말이라 가족과 보내는 것이 대부분이였는데 

 

통금이후 크리스마스이브 때마다 통금을 풀어주니

 

당시 젊은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이브만 되면 명동,광화문으로 다 튀어나가 새벽까지 미친듯이 놀았다고 함

 

심지어 통금이 있어 야간데이트를 못한 욕정(?)을 풀 수있는 유일한 시기라서

 

전국의 커플들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야간데이트를 즐기며 뜨거운 밤(?)을 보내는 날로 변모하였음

 

당시 젊은세대들이 밤늦게까지 놀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날이였다고...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013 일생/일화 유럽이 4번 연속 금리 인하한 이유.. 재력이창의력 2024.12.19 379
15012 문명/역사 조선시대 가짜남편사건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47
15011 미스테리/미재 이상할정도로 전세계에서 갑자기 목격되고 있는 드론들 4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549
15010 사고/이슈 (혈흔주의) 러시아 감옥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IS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90
15009 미스테리/미재 드디어 북한군 드론 신작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523
15008 미스테리/미재 ChatGPT는 어떻게 말을 할 줄 알게 되었나?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84
15007 미스테리/미재 미국에서 찍은 하늘에 떠 있던 이상한 막대기(?) 영상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64
15006 일생/일화 마이클 잭슨의 미공개곡이 창고에서 발견됨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00
15005 문명/역사 개또라이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 복원 사례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42
15004 문명/역사 알렉산더 대왕 의외의 사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30
15003 미스테리/미재 베르사유 궁전에는 정말 화장실이 없었을까?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05
15002 문명/역사 첩보원의 자질 '개쩌는 그림 실력'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429
15001 일생/일화 아동 성범죄자 신고한 신부 파문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78
15000 문명/역사 중세시대 요로결석 치료법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8 389
14999 미스테리/미재 이슬람 문화권 전통 식사 예절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34
14998 자연/생물 뱀에 물려 죽기 싫은 사람들의 발악 결과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811
14997 문명/역사 조선시대에 호랑이를 잡으면 의외로 받게 되는거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39
14996 문명/역사 학교 사물함 뒤에서 50년뒤에 발견된 지갑 6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17
14995 문명/역사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탄 원시인이 한 생각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87
14994 문명/역사 세계 각국 대학교 캠퍼스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72
14993 미스테리/미재 QWER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01
14992 미스테리/미재 1984년 다이제 가격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81
14991 문명/역사 단군신화 쑥 마늘의 진실 2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90
14990 문명/역사 김정일이 남긴 유서 재력이창의력 2024.12.15 729
14989 문명/역사 삼국지 하후돈의 인성 일화 모음 1 file 재력이창의력 2024.12.15 6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01 Next
/ 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