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상형문자
미스터리 책에서 초고대문명설 내용으로 한번쯤 보았을 사진
헬리콥터 상형문자는
이집트 고대 도시인 아비도스에서
이집트 19왕조 시기 세워진 세티 신전의 비문으로
잘 보면 헬리콥터, 잠수함, 전투기 같은 것이 보인다.
1997년 발견된 이후 1999년 방송을 타자
이집트는 사실 초고대문명으로 첨단 기기들을 이용했다는 주장이나
이집트 문명이 외계인의 기술을 통해 발전했다는 주장들이 나타나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이 문양들이 각각 헬리콥터, 잠수함, 전투기처럼 유사해서 미스터리 떡밥이 된 것이다.
이집트에서 관련 유물은커녕 기록 한 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둘째치고
이 미스터리는 진실이 밝혀지게 되는데
글을 다시 쓰는 과정에서
여러 문자가 겹쳐지면서 생겨난 모양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팔림세스트(palimpsest)라는 것인데
기존에 있던 글자를 덮어서 지우고
그 위에 글자를 다시 적는 것을 말한다.
세티 사원의 저 비문도
처음 썼던 글자 위에 석재를 덮어서 지우고
새로운 글자를 썼으나
덮었던 석재가 세월이 지남에 따라 떨어져 나가면서
하나의 문자처럼 겹쳐지게 된 것이다.
즉 기존 글자 -> 덮음 -> 새 글자 -> 덮은 것이 떨어져 나감 -> 합쳐짐
이렇게 된 것이다.
이게 세티 1세 시기 처음 새길 때의 글자고
헬리콥터 같은 것은 없다
그리고 이게 람세스 2세 시기 다시 새길 때의 글자고
역시 헬리콥터 같은 것은 없다
그런데 짜잔 이게 합쳐지자 헬리콥터 같은 것이 생겼다
참고로 세티 1세 시기 적은 글의 내용은
‘다시 태어나 검으로서 아홉 궁수를 물리친 자’
(He who renews the births, strong with a sword, who subjugates the nine bows)
라고 하고
(히에로글리프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데 보면 왼쪽에 활 모양과 9를 표시하는 게 있음)
람세스 2세 시기 적은 글의 내용은
‘외국을 물리치고 이집트를 수호하는 자’
(Protector of Egypt, who curbs foreign lands)
라고 한다.
결국 이집트 문자의 겹침 + 파레이돌리아 현상으로 인해 생긴 해프닝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