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과 태극기
실제로 북한도 1948년 7월 이전까지는 태극기를 사용했음.
북한 정권에서는 인공기(북한에서는 '람홍색공화국기')를 김일성의 지시로 만들었다고 선전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름.
실제로는 (명목상 국가원수였던) 김두봉, 김일성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인사들은 태극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어했지만, 소련 측이 거부하고 자기네들이 새로 도안을 만들어줬다고 함.
아래 증언은 해방 직후 북한에서 통역을 했던 소련군 박일(고려인)의 증언.
"1947년 여름 어느 날 레베데프 소장은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김두봉을 불렀고 오래지 않아 북조선에서도 국가를 세워야 할 테니 국기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김두봉에게 태극기의 내력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고, 조선이 새 국기가 필요한지 김두봉의 의견을 물어봤다. 전통적인 교육을 받은 김두봉은 구체적으로 음양의 상징인 태극 그리고 사괘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며 공산주의 조선의 국기로 태극기를 그대로 사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런데 소련 장군 입장에서 '태극' '음양' '사괘' 등의 개념은 '동아시아 봉건주의 사상'에 불과하였다. 레베데프는 '그만'이라고 했고, 옆에 있던 소련군 대령은 '이건 전설과 같은 이야기'라고 하고 코웃음을 쳤다. 바로 이날에 태극기가 폐지될 운명이 결정된 것 같다."
이 증언은 북한에서 문화선정성 제1부상(차관)을 지냈던 정상진도 사실이라고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