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은 도시화로 인해 늘어난 물 수요를 감당하기위해
1580년부터 파이프라인 연결망을 통해 각 가정에 물을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증기기관을 통해 더 먼곳으로부터 물을 끌어왔구요.
(1752년 첼시수도회사의 증기펌프가 템스강으로부터 취수하는 그림)
또한 물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물을 하루 5미터 이내로 천천히 모래층에 통과시키는 완속여과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1829년부터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구가 250만에 달하고 수세식 화장실이 상업적으로 개발되어 보급되면서
오수 배출량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템스강은 구역질날정도로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고
더러운 수질로 콜레라가 창궐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영국 의회는 1855년에 수도공사국의 창설을 결정하고
유능한 토목기사인 조지프 배절제트((Joseph Bazalgette)를 공사 책임자로 임명했습니다.
막중한 임무를 떠맡은 37세의 배절제트는
배절제트는 템스 강의 북쪽 인구를 230만명, 남쪽 인구를 115만명으로 상정하고
한 사람이 1일 평균 140L의 하수를 배출하는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이는 당시 실제 인구의 2배에 가까운 규모였습니다.
그는 런던시 전체가 공사판이 되는 초대형 토목공사를 1859~1875년동안 진행했습니다.
배절제트는 “어차피 이런 건 한 번 밖에 못하는 일이다.
항상 예상치 못한 게 있을 수 있으니 파이프 직경을 두 배로 하자”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 키의 두 배 높이인 3.5m 터널이 건설이 완료됩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콜레라도 곧 사라졌습니다.
런던은 그 후 100년 넘게 하수도 걱정을 덜었고
오늘날까지도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에서
묵묵하게 기능하고있습니다.
영국에서 만들어진 상하수도 시스템은 전세계로 퍼졌고
인간의 평균 수명은 덕분에 20년은 늘어난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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