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구글, 알리바바, 아마존, 바이두, 텐센트. 세계의 가장 거대한 기술 기업들이 공유하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그들은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발원했다는 것이다. EU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거대한 경제권이지만, 아무도 이들을 미래 디지털 경제의 선두 주자로 꼽지 않는다.
한때 인쇄술을 세계에 전파하고, 내연 기관을 발명했으며, 월드 와이드 웹을 탄생시킨 대륙이 점점 뒤쳐지고 있다. 유럽이 다시 세계 주요 무대로 복귀하고 싶다면, 유럽은 탁상공론만 해댈 게 아니라 막대한 자본금을 쏟아부어야 할 것이다. 오랜 세월 동안 유럽은 기술 발전의 근본이 되는 R&D 투자가 지지부진했다.
2000년경, 유럽은 GDP의 1.67%를 R&D에 지출했고, 이는 당시 중국의 0.89%의 2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그러나 이후 중국은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기 시작했고, 2012년 유럽 전체의 R&D 지출 비용을 추월했다. EU는 심지어 일본과 한국 그리고 미국에게도 R&D 지출에서 밀리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돈을 뿌려대는 것만으로는 한때 유럽이 가졌던 기술 주도권을 되찾아오기에 충분치 않다.
리스크 수용에 대한 문화적인 태도가 바뀔 필요가 있으며,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 체계를 뜯어고쳐야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조차도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왜냐하면 R&D를 한번 경시하기 시작하고 뒤떨어지기 시작한다면, 다시 따라잡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고장난 혁신
EU를 무슨 혁신의 요람으로 묘사하는 것은 끔찍할 정도로 과장된 묘사인데, 특정 분야에서 형편없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자동차 산업, 제약 산업, 금융업 등에서 여전히 세계를 선도하는 한 축이라고 할 수 있지만, 파괴적인 혁신이 일어나는 디지털 산업에서는 미국, 중국 등과 경쟁조차 되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의 기술과 IT 분야에서 미국, 중국 등 경제 대국에 계속 뒤쳐지고 있는 위험성은 바로 투자 부족에서 야기된 것입니다." R&D 세금 감면 컨설팅 카탁스 그룹의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티그헤의 의견이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15개의 디지털 회사 중 유럽 회사는 단 한 개도 없습니다. 미국은 IT 개발에서 2018-2022년 동안 서유럽 전체가 지출하는 비용의 175% 수준으로 지출할 것이란 전망치가 나올 것이라는 경고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유럽이 항상 혁신에서 뒤로 밀려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핀란드의 노키아는 세계 핸드폰 산업을 주도했으며, 동시에 에스토니아 회사인 스카이프는 초기 영상 통화 시장을 지배했다. 그러나, 10년 그리고 2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이 회사들은 다른 많은 회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외국의 다른 경쟁업체들에 도태되고 대체되어 갔다.
물론, 유럽은 여전히 몇몇 흥미로운 기술 기업을 보유 중이다. 그러나 그들의 가치는 애플, MS, 알리바바에 비하면 그저 난쟁이처럼 보일 뿐이다. 스웨덴의 위치한 음원 스트리밍 회사인 스포티파이의 가치는 약 20억 유로에 이른다지만, 미국의 아마존은 1조 달러 이상에 달하며 유로화로 환산하면 893.5억 유로이다.
스포티파이보다 높은 시가 총액을 보유한 유럽의 기술 기업들도 실리콘 밸리의 간판 기업들과 비교하면 대단한 규모가 아니다. 유럽 기업들 중 오직 8%만이 '혁신 주도 기업'으로 유럽 투자 은행의 보고서에서 선정된 바 있다. 미국은 유럽보다 2배나 높다.
이 문제의 일부는 EU가 상품 부문에서는 공동 시장을 갖추고 있으나, 서비스 시장에서는 이런 시장을 구축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 기인한다. 핸드폰 산업이 근본적으로 하드웨어에 중점을 두고 있을 때는 이 부분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노키아나 에릭슨은 선두에 설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스마트폰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핵심으로 등극했으며, 플랫폼이 디지털 경제의 전부이다. EU에서 창립된 디지털 회사들 입장에서 보자면, 자국 안에서 규모를 키우는 것은 간단한 일이지만, EU 전체에서 고객을 아우르는 것은 그보다 훨씬 어려운 사업 목표가 된다.
일단 언어 장벽을 넘어야 하고, 각국의 상이한 시장 구조에 대한 면밀한 파악과 고려가 필요하다. 이것은 유럽 기업들이 규모를 확대할 때 겪는 어려움 중 하나다. 그에 반해 미국 스타트업 회사들은 시작하는 동시에 3억 인구의 고객층에게 이런 문제점 없이 바로 고객 수요를 맞출 수 있으며, 중국 기업은 14억 명의 인구에게 그렇게 할 수 있다. EU는 5억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지만, 그 5억명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매우 어렵다.
보다 안정적으로
EU의 또 다른 R&D 난제를 꼽자면, 유럽 문화 그 자체로부터 기원한다. 유럽 사업가들은 다른 지역의 사업가들보다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더 높다. 자본 투자를 받을 때(특히 검증되지 않은 미개척 사업에서) 타 지역에 비해 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유럽 스타트업 회사들은 초창기부터 수입과 순이익 관리에 대해 강요를 받으나, 미국과 중국 기업들은 일단 성장에만 신경쓰면 된다. 그리고 미국과 중국에서 탄생한 넷플릭스, 우버, 알리바바 등의 회사들이 어마어마한 부채를 떠앉는 대신 그만큼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벤처 자금 규모가 2018년에 사상 최고치인 1,166억 유로에 도달한 반면 유럽 전체의 벤처 자금은 빈약하기 짝이 없는 230억 유로에 불과했다. 이러한 격차는 유럽이 미국보다 더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미국과 대등한 경제 규모를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났다. 덧붙여서, 유럽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벤처 자금의 40%는 바로 민간이 아닌 공공 분야에서 나온다는 것인데, 이는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유럽의 핵심 문제점은 아이디어나 혁신 부족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경영 위험을 부담할 리스크 캐피탈과 다른 R&D로 흐를 수 있는 투자처가 부족하다는 점에 있지요."
"이것이 뜻하는 바는 유럽 기업들은 유럽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자본을 조달해야만 한다는 것이고, 심지어 다른 지역으로 기업을 통째로 이전하는 결과마저 낳습니다. R&D 세금 감면 제도나, 고위험 투자에 대한 세금 보상 혹은 R&D 관련 사업에 대한 낮은 세율 적용 등의 인센티브가 유럽 회사 전반에 걸쳐 적용된다면, 이 현상은 바뀔 수 있습니다."
유럽은 세계 유니콘 기업(10억 달러 이상의 시가 총액을 가진 스타트업) 비중에서 고작 10%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마저도 대부분은 영국에 몰려 있다. 티그헤는 유럽 유니콘 기업의 숫자가 적은 이유로, 유럽 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위한 자본 접근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는데, 유럽 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하려면 중국 및 미국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카이프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스카이프는 유럽에서 창립된 기업이지만, 85억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었기 때문이다. 유럽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이 되기 위한 자금 확보에 곤란을 겪는다면, 유럽 정부들이 최소한 R&D 지출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의 재정적 인센티브는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들 또한 좀 더 리스크를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 리스크가 가져올 잠재적인 이익을 고려할 시 이는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칼라간 혁신에 의하면, R&D 지출에 의한 회수 이익율은 20~30%에 달하며, 이것은 물리적 자산에 대한 투자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설령 사업가들이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확장을 급격한 사업 확장보다 선호한다고 하더라도, 혁신에 대한 투자야말로 나아가야 할 길이다. 미래 경제는 뚜렷하게 바뀔 것이며, R&D는 다가올 파괴와 혼란과 같은 변화의 미래에 대비하는 한 방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브뤼셀 관료들
EU는 종종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만한 사업들을 방해하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으며, 지나친 관료주의적 행태로 온갖 훼방을 놓는 것으로 악명이 자자해졌다. 미국 기술 기업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관찰한다면 이 관점은 실로 근거가 있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유럽 규제 당국의 지난 수년간의 충돌을 보면 말이다.
그러나 유럽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해 보자면, EU 규제 당국은 그 정도로 꼬장꼬장하지는 않다. 그렇다면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바로 파편화가 유럽 기업들의 글로벌화에 대한 중대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럽 각국마다 각각 다른 규제 정책과 세금 제도, 산업 기준 등이 유럽 각국의 국경 너머 투자를 어렵게 만드는 문제에 봉착하게 만든다.
이런 부분들이야말로 EU가 보다 일원적이게 만들 수 있게끔 장려할 수 있는 부분인데, 특히 R&D 지출 분야에 대해서 더욱 그러하다. 스웨덴,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등은 2017년 R&D에 3%이상을 지출했으나, 다른 EU 소속 여덟 국가는 R&D 지출 비중이 1% 미만으로 내려갔다.
"브뤼셀은 유럽의 어떤 문제점에 대해서든 쉽사리 근원으로 지탄받고 있으나, R&D 투자와 관련해서는 브뤼셀은 문제보다는 해결책에 가깝습니다."라고 티그헤는 주장한다.
"EU 회원국들의 경제와 규제 정책이 서로 다르다는 점 그리고 공동 수립 정책의 결여가 국경을 넘어선 투자와 기업 성장을 막는 진정한 장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료들의 불필요한 형식주의를 일소하고, R&D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촉진시킬 환경을 조성하며, 다른 유럽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서로 합심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유럽은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보고 미국과 중국 같은 거인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유럽의 특허 출원일 관련해서도 이것이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다. 유럽 특허청은 2018년 특허 등록이 4.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회원국들간의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최다 특허 출원국입니다. EPO(European Patent Office: 유럽 특허청) 특허 등록의 1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유럽 지적 재산권 회사 "위더스&로저스"의 카를 반파더가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는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뒤를 잇고 있으며, 각각 6%와 5%의 차지합니다."
그에 비교해서, 영국은 한참 밑에 위치하고 있다, 작년 유럽 특허청에 등록된 영국 특허는 전체의 3%에 불과하다. 이는 지재권에 대한 영국과 그 외 유럽 국가들의 문화적인 차이에서 일부 비롯된다. 독일이나 스위스에서의 혁신 기업들은 지식 재산 보호의 가치에 대해 훨씬 더 잘 인지하고 있으며, 그것이 기업 R&D 투자를 위한 상업화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지 또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점에서, EU가 공동 기준 확립이나 국경을 초월한 공통 관념 형성에 대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놓았다고 할 수 있다. 2017년 로밍 요금 폐지, 일반 개인 정보 보호법과 2차 지급 결제 산업 지침 등은 하나의 단일한 통합 시장 형성으로 나아가는 발걸음들이다. 허나,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EU 회원국들의 여전한 파편화는 사업가들과 투자자들이 넘어야 할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평선 너머를 쫒아
EU는 현재 미국을 따라잡기 위해 1,000억 달러 규모의 R&D 투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데, 이는 2021년에 발효될 예정이고, 디지털 기술 촉진을 지원하여, 이런 디지털 기술에 기반하는 기업들의 발전 또한 조력하도록 되어 있다.
이 야심찬 계획은 이전에 입안된 "호라이즌 2020"에 그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는 내년 말에 만기일이 다가오고 있다. 호라이즌 2020은 2014년부터 2020년 6년간 800억 유로를 투자하는 계획으로,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호라이즌 2020은 2014년 이래 지금까지 15,000개의 기업에 연구 자금을 제공했으며, 제약, 농업, 천문 분야에서 기술 발전에 도움을 제공한다. 그러나, 거기에 불만 사항 또한 제기되었는데, 미래 지향적이지 못하다는 점이다. 비판하는 측의 주장을 들어보면, 달 로켓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을 더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공적 지원은 다년간 수익을 보장할 수 없는 장기적 프로젝트를 위한 R&D에 필수적이다.
티그헤가 말한다. "호라이즌 유럽에 배정되는 예산액의 증가는 당연히 도움이 되겠으나, 민간 영역 투자의 상당한 증가를 꾀하거나 유도할 만한 정책 없이는 유럽 내 R&D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현시점에서 브뤼셀로부터 지원받는 많은 연구 프로젝트들은 주로 대부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EU의 메이저 국가들에서 나온다. 그러나 호라이즌 유럽 계획은 유럽의 보다 더 가난한 회원국들을 돕는 데 힘을 쏟아 동서 격차를 줄이는 데 진력을 다해야 한다. 특히, 동유럽의 대학들은 좀 더 부가적인 지원을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그런 대학들이 서유럽 대학들과 견줄 수준의 인적 인프라와 임금을 제공할 수 있게 하려면 말이다.
단순히 자본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서유럽 대학들은 대학 보조금 지원 과정이나 자금 지원을 받을 때 어떤 구조와 체계를 수립해야 하는지에 대해 훨씬 더 숙련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각 유럽 국가들의 기관들끼리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져야 런던, 파리, 베를린 등의 테크 중심지들 말고도 다른 유럽 지역에서도 전망 있는 기술 연구 제안이 나올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정점에 올라서기
유럽의 혁신 지체 및 곤경에 대한 이 모든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유럽 대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없거나 혹은 스타트업 자체가 없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이 아니다. 주로 기업들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바로 이 확장 과정에서 그들은 해외의 거대 기업에 합병되는 것을 택하거나 또는 붕괴해 버린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유럽 토착' 기업들의 성공담을 듣기 힘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중소기업들이나 혹은 성장하는 회사들이 규모를 키울 만한 자본을 찾는 데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그것은 유럽의 리스크 캐피탈 시장이 너무나 협소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티그헤는 지적한다.
"초기 사업 발전(구상을 시장으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투자 규모를 보면, 2015년 기준 미국은 유럽보다 9배나 큽니다. 기업들이 확장을 시작할 때 이 격차는 더더욱 벌어집니다. 후기 발전 과정에서 벤처 자금의 규모는 미국은 유럽보다 20배나 더 큽니다."
만약 유럽 스타트업 회사들이 유럽에서 그들이 원하는 지원을 얻지 못한다면,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력하는 수밖에 없다. 예컨대, 헬름홀츠 독일 연구 센터는 최근에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 새로운 사무실을 열었는데, 이스라엘까지 가서 사무실을 차린 이유는 데이터 과학과 에너지 연구 분야의 발전을 목도하고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였다.
중국 연구 기관들과의 협력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중국이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동안, 서구의 과학자들은 관료주의적 규제로 제한받고 있기는 하지만, 유럽이 가진 도덕 규범까지 버려가면서 경쟁할 필요는 없으리라. 유럽의 고차원적 규제 기준 또한 변화되야 하는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
(매년 단위로 수백~수천조 단위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이끌고 올 신산업들)
요약해서 말하자면, EU는 유럽 내 기업들이 최첨단 기술을 연구할 때 구속구에 묶어 놓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 지원금 부족이 유럽 혁신을 저해하는 주요 요소임은 분명하나, 이런 지원의 결여는 복합적인 이유에 기반한다. 그 이유들 중 몇 가지만 열거하자면, 유럽 기업들에 팽배해 있는 위험 회피 성향과 정부 정책 및 규제 그리고 초국경적인 단결 부족 등이 맞물려 일어난 현상이라고 봐야 한다.
인공 지능, 가상 현실, 생물의학 등의 신기술은 차후 10년간의 경제 성장과 번영의 주춧돌이 될 것이며, 장기적인 R&D 투자와 관념적인 대개조가 있어야 유럽은 이런 성장과 번영을 누릴 수 있다. 세계는 미국과 중국 중 누가 세계 경제의 정상에 오를지는 궁금해하지, 유럽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다.
출처: 네이버 부흥 카페 Peter II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