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러시아 밀생산의 40%를 담당하는 Saratov Oblast 지역
곡물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밀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세계 2위 밀 수출국이었던 미국을 처음으로 제친 데 이어 올해 들어선 EU를 밀어내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 밀 수출국이 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밀 수출량은 2780만t에 달한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러시아와 서방의 맞제재로 미국·유럽산 농산물의 러시아 수입이 금지되면서 러시아 농산품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4131140001&code=970100
미들이스트모니터에 따르면 유가전쟁 한창인 와중에 지난 9일 흑해 항구에서 대형 화물선이 사우디로 출발했다. 배에는 러시아산 밀 6만톤이 실려 있었다. 이튿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러시아는 세계 1위 밀 수출국 지위를 지켜나갈 것”이라는 정부 방침을 보도했다.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농업장관은 “세계 최대 밀 수출국 자리를 유지한다는 특별한 계획 아래 사우디와의 식량거래를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