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최초의 포뮬러 원 대회 당시 알파로메오의 차
1950년과 1951년 두 시즌동안 사용되었으며 각각 주세페 파리나와 후안 마누엘 판지오에게 드라이버 챔피언을 가져다줌
13번의 F1 경기에 참가했고, 그 중 10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옴
1.5리터 직렬 8기통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했으며, 425마력의 최대출력을 냈음
FR방식으로, 엔진은 전면에 장착되었고 후륜구동이었음.
위에 적힌 대로 최고속력 약 290, 무게는 1700가량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현재, 2020년의 알파 로메오 F1차 C39
페라리에서 생산하는 1.6리터 V6 트윈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고, 대략 980마력을 최대로 낼 수 있다고 추측됨
미드쉽 리어 구동 방식이고, 우연의 일치로 1950년 당시와 2020년 현재 사용하는 타이어의 제조사가 모두 피렐리로 동일하다는 사실. 70년 전에는 타이어 자기가 쓰고 싶은 거 쓰는 형식이었지만, 현재는 공식 타이어 제조사가 피렐리로 지정되어 모든 팀이 피렐리의 타이어만 사용함
기술의 발달로 차량이 더욱 커졌음에도 무게는 1톤 가까이 줄어들었음을 볼 수 있음. 이게 다 카본 덕분이다 이말이야
다만 엔진 출력의 비약적 향상과 무게의 절감에도 최고 속력은 그렇게까지 극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이는 현대의 F1차들은 다운포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엄청난 양의 공기저항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임. 1950년 당시엔 다운포스 그런 거 없었고...
1950년의 알파 로메오와 다르게 현재의 알파 로메오는 약팀이기 때문에 C39는 올해 6경기에서 지금까지 2포인트를 따는데 그치고 있음
재미있는건 한때 페라리는 알파 로메오의 차를 사서 레이싱에 나가는 레이싱팀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어 페라리가 알파 로메오에게 엔진을 공급해준다는 점. 사실 엔초 페라리는 과거 알파 로메오 소속 레이싱 드라이버였음.
다만 현재의 알파 로메오 팀은 과거의 알파 로메오와 약간 다름. 그때는 알파가 직접 차를 만들어 출전하는 워크스 팀이었다면 현재는 스위스 소재의 자우버 팀과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맺어 출전하는 팀. 그런고로 1950년과 2020년의 알파 로메오 F1팀은 족보가 이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 다만 F1은 팀을 사고파는 일이 워낙 잦아서 다들 별로 신경은 안 씀.